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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문 밖 너른 마당(555회-통합 960회) : 찌락소

admin 기자 입력 2026.03.19 14:20 수정 2026.03.19 14:21

↑↑ 유하당(柳河堂)=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찌락소란 ‘성질 사나운 소’, ‘고집 센 사람을 비유로 이르는 말’이다. 찌락소는 축산업자도 아이도 모두 두려워한다. 부녀자들은 찌락소 들판에 매어있으면 멀리 피해간다.

결국 찌락소는 백정 손에 넘어가는 날 곱게 못가고 몸뚱이 양편에 나무를 가로질러 머리 제대로 못 움직이게 요리조리 꼭꼭 묶어 앞에서 끌거나 뒤에서 몰고 가면 도살장에 들어가 ‘도끼꽁생이’에 맞아 장날 정육점에 내걸려 각 가정 밥상에 오른다.

△가을이면 땀 흘려 거둔 아름다운 소출이 오곡백과이며, 그 가운데 귤은 단연 으뜸이다. 귤은 색이 곱고 껍질이 밤처럼 두껍거나 수박처럼 딱딱하지 않아 다루기 쉬우며, 하나를 까 여러 사람이 고루 나눠먹기 편하도록 쪽수가 구분돼 있어 트집잡힐 일이 별로 없는 귀한 과일에 든다. 감귤 과즙 맛이 좋아 과·채 음료 상품 <제주 사랑 감귤 사랑(롯데 칠성음료)> 아니 마셔본 사람이 없다.

춘분 가까워져 7시에 일어나 산책을 나서 동천을 보면 훤하고, 해가 돋는데 그 장엄함이 신비하다. 해 발끈 솟으면 반대 방향 서쪽 어제 먼저 그늘졌던 아파트 벽면이 첫 햇살을 받아 어여쁜 위용을 드러낸다.

사람도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훌륭한 사람은 해처럼 얼굴을 드러내기 전부터 인기가 있어 주변 사람들을 이끌어 기대를 키우다 화려한 자리에 앉으면 그 빛과 명성이 천하를 덮는다.

▲동물 중 ‘찌락소’는 푸대접을 받다 밥상에 오르고 ▲귤은 냉장 보관이 되어 남녀노소의 귀여움을 받는다. 이런 상식이 하늘의 이치이다.

▲사람마다 자기 전공과목을 빼놓고 성경(66권)-4서3경-8만대장경 언제 다 읽겠나. 그러하니 『고사성어 큰 사전』 한 권 사 읽기 바란다. ‘설니홍조(雪泥鴻爪)’를 찾아 외워두고→인생의 자취가 흔적 없이 사라짐을 깨달아야한다.

▲들판에서 위 논물 넘겨받아 대는데, 상답 주인 찌락소 같아 물코 높여 넘겨만 가란다. 물이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감이 ‘승수 법칙’인데 비 내려 ‘제 논 비료 물 아래로 넘어갔으니 비료 값’ 내란다. 이게 찌락소이다.

마을-집안-학교-사무실-정당-단체-군부-관청에 찌락소가 끼어 있으면 인심 사납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글을 읽는 50대 이상은 체험한 바 있을 것이다.

1910년 8월 29일이 조선왕조 일본 강도에게 먹힌 날로, 조선민족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날이다.

이완용은 한·일합방 공신으로 1910년 10월 일본정부로부터 백작 작위에, 1911년 1월 은사금 15만원 받았다.(1919년 쌀 한 가마 41원)

중동지역 이란 어려운 가운데에 있다. 휘발유 값이 올라 자동차가 쇳덩어리 되게 생겼다. 남의 차 타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던 시절이 엊그제였는데…아들 딸 차 곁에 다가서기도 미안하다. 주유소 가기 겁난다. 욕심이 넘치면 패가망신이다. ‘관세·미사일 손에 쥐고 과대망상에 빠진 독재자[아침햇발]’ 누구일까?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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