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 제9585부대가 주민행복과 지역안전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시대를 이어가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난 21일 완주군에 따르면 제9585부대는 지역주민과 유대를 돈독히 할 뿐만 아니라 산불발생이나 천재지변 등 위기 때마다 군 장병을 투입해 최일선에서 주민안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실제 제9585부대는 사흘 전 용진읍 간중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곧바로 120여 명의 군장병을 투입, 잔불 진화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작년 11월 말에도 화산·운주면 일대에 산불이 발생, 진화와 재발화가 반복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군 장병 100여 명을 신속하게 투입해 최종 진화에 앞장섰다.
당시 완주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군 장병들이 대거 투입돼 산불 발생 63시간 만에 진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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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과 제9585부대가 상호 긴밀한 협력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산불 현장에 투입된 군장병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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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위기 상황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 나선 군부대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군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는 등 긴밀한 협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유희태 군수와 제9585부대장인 심현용 대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2월에 업무협약을 체결, 문화·예술·체육의 교류와 함께 재난 상황 지원 업무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군 장병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문화예술 지원 ▲체육복지 향상을 위한 완주군 공공체육시설과 군부대시설 이용 제공 ▲재난재해 시 군부대의 대민지원과 각종 지역행사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양 기관 간 상생 협력 시대의 막이 오른 가운데 완주군이 최근 진행한 식목일 행사에 제9585부대의 군 장병이 투입돼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몸소 보여주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유 군수는 각종 행사장에서 “제9585부대는 우리 군의 14번째 면(面)”이라고 표현하고, 최근 삼례문화예술촌 다목적관에서 열린 ‘100인 대담회’에서도 “완주군은 13개 읍·면이 아니라 14개 읍·면·부대로 구성돼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부대에 대한 애정이 깊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안전을 위해 뛰는 13개 읍·면과 같이 제9585부대가 주민을 위한 군부대 역할을 하며 14번째 면으로 존중하는 등 상호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유 군수는 “두 기관 간 상생과 협력은 주민행복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군부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