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송형수. 이하 인수위)’가 지난 22일로 출범 10일째를 맞았다.
이달 1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수위는 전문성을 갖춘 위원으로 구성돼 민선 8기의 주민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기획조정 △행정복지 △경제산업 △건설안전 등 4개 분과별로 유희태 당선인의 공약을 재점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간의 인수위 활동을 점검해봤다.
■위원장에 송형수 경제전문가
삼례읍 삼례리에 있는 소셜굿즈혁신파크는 현재 민선 8기 완주군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유희태 당선인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경제 전문가인 송형수 전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인수위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부위원장에는 지역 현안과 사정을 두루 꿰뚫고 있는 군의회 최등원 전 의장이 활동하고 있다.
송 위원장과 최 부위원장 외에 13명의 인수위원 역시 민선 8기 군정의 방향과 골격을 제시해야 하는 책임감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인수위원으로는 권도윤 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정책실장, 김영기 완주군 노인회장, 소덕임 (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장, 홍성임 전북도의원, 심동택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완주군지회장, 손정아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총무국장, 고의정 전 전북도청 주무관, 모진희 완주군 청렴군민감사관, 엄호정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 전효숙 완주군 새마을회 사무국장, 황선희 완주군 보훈단체 간사, 정명석 완주군 이장연합회장, 김인철 소양면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유 당선인은 농민과 여성, 장애인,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 넓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현안에 밝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했으며, 특히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송 전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을 임명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4년간 완주군정 운영의 방향과 정책기조 설정 준비 등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게 될 인수위는 △기획조정 △행정복지 △경제산업 △건설안전 등 4개 분과를 두고, 이달 24일까지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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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 철저대응 강력 주문
인수위는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통해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성과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 조성, 농공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실제로 공영개발과와 건축과 등의 업무 청취 과정에서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성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 당선인은 이날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성과 관련해 “총사업비가 늘어나고 분양가가 인상되는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분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철저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청사 주변의 45만㎡를 주택과 상가, 공공시설 등을 들이는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는 운곡지구와 관련해서도 “대행개발 방식에 대한 일각의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보고해 달라”고 주문한 후 “농공단지 기업유치를 위한 분양가와 업종 변경 등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모진희 위원과 정명석 위원도 운곡지구 관련 보완자료를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하고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권도윤 위원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동향을 사전에 잘 파악해 유치 계획을 세우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홍성임 위원은 “전북도가 이서 묘포장 부지에 ‘생태문명원’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며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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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총력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과 인수위 위원들은 완주군의 부흥을 위해 민선 8기 군정의 핵심 사업이 될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6일 기획감사실 등 집행부로부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기본계획(안) 구상을 보고받은 후 “만경강을 자연 친화적으로 개발해 미래 100년 발전 토대를 마련하자는 게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의 골격”이라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하루 전날인 15일에도 재난안전과 업무보고에서도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와 관련, “만경강 봉동교, 언더패스 사업 외에도 해당 둔치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인수위는 또 상하수도사업소 업무 보고에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정비, 마을하수관로 정비 등의 민생 현안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역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 과정에서는 농기계 세륜장 설치와 축산분야 신기술 시범사업 관련 등이 이슈로 등장했다.
정명석 위원은 “농기계 세륜장 설치를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파 농가 증가에 따른 대파 파종기 등 주민 수요에 맞는 신규 농기계 구입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위원은 “홍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군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분야 신기술 시범사업과 관련한 주민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홍성임 위원은 “드문모 심기는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법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군비를 추가 투입해 확대를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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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대장정 24일 마무리
유 당선인의 민선 8기 군정 원칙과 방향성을 담아낼 인수위는 2주간의 치열한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총평과 함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수위는 1주차인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은 15명의 인수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각 부서와 13개 읍면으로부터, 2주차인 20일부터는 기획조정분과와 행정복지분과, 건설안전분과, 경제산업분과 등 4개 분과별로 각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완주군청 각 부서는 유 당선인의 군정 방향을 담은 미래 행복도시 3대 비전과 5대 중점과제에 맞춰 핵심 현안과 주요 업무를 보고했으며, 위원들의 송곳 질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송형수 인수위원장은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지향하는 유 당선인의 철학과 원칙을 잘 반영해 오는 7월 1일 출범할 민선 8기 군정이 활발히 나갈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곽 드러낸 민선 8기 군정비전
유 당선인의 인수위가 활발히 가동되는 가운데 ‘민선 8기 군정비전과 군정방침’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민선 8기 군정의 비전으로는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로 설정됐으며,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과제를 구체화했다.
이른바 ‘3-3-5 군정비전 체계도’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대 목표도 윤곽을 드러냈는데, ‘풍료로운 경제도시’, ‘조화로운 생태교육문화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도시’ 등이다.
또 골격이 될 3대 프로젝트로는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와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프로젝트’ 등을 구체화했다.
5대 중과제로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 도농 동반 성장’과 ‘활력 넘치는 청년완주’, ‘디지털 교육·문화관광 도시’, ‘청정환경, 배려하는 복지’, ‘주민참여 확대로 민주적 지방자치’ 등으로 정해졌다는 후문이다.
오는 7월 1일 본격 출범할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의 힘찬 출발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