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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올해 전남서 첫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6.25 09:35 수정 2021.06.25 09:35

완주군, 농업인 대상 예방수칙 홍보 나서
치명률 20% 달해… 농작업 시 주의 당부

올해 처음으로 전남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완주군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지난 15일 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기순도)는 지난 5월부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진드기 기피제 및 예방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참진드기의 주요 활동 시기인 4~10월에 발병이 증가한다.
↑↑ 전남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감염될 경우, 2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 이상)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피부에 붉은 발진이나 물린 자국이 생긴다.

특히 예방 백신은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는데, 치사율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 최소화를 위해 긴팔, 긴 바지 등을 입기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후 옷 털고 세탁하기 ▲즉시 목욕 하며 진드기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 등이 필요하다.

이규진 농촌지원과장은 “요즘이 참진드기의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은 물론 홍보·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드기를 매개체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이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병으로, 지난해 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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