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서울시 강동구 공공급식에 공급하는 ‘완주군-강동구 공공급식’이 도농상생의 선도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4일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17 도농상생 이구동감 소통마당’에 공공급식 참여 지자체로 참석했다.
서울여성플라자에서 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강동구 등 6개 자치구와 완주군을 비롯해 담양군, 부여군, 원주시, 홍성군, 나주시 등 6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완주군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강동구와 공공급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강동구 106개 어린이집 및 복지시설의 4988명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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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도농상생 이구동감 소통마당’행사에서 참석 내빈들이 안전한 국내 농산물로 만든 대형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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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인 완주군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나가면서 타 지자체도 공공급식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올 하반기 5개 자치구와 5개 산지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일부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완주군은 이번 행사에서 안대성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대표가 ‘완주로컬푸드의 숨은 1%, 생산·유통과정에서 완주군과 농민의 협업’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며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소비자는 ‘왜 우리의 로컬푸드를 먹어야 하는지, 생산자는 왜 어려운 친환경 로컬푸드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완주군은 강동구에 4억3000여만 원 상당의 식재료를 공급했으며, 강동구에서 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산지의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들이 더 많은 아동·청소년들과 어르신,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식생활 교육 및 도농간 교류·체험행사 등을 통해 도농간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