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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협동조합, 사회양극화 해소할 경제 대안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7.11 14:55 수정 2012.08.17 02:55

손학규 고문, “민주주의 완성은 협동조합으로 가는 것”
지역주민 등 참석… 주제발표·토론 등 열띤 토론 펼쳐

UN이 정한 국제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포럼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사 문예회관의 500여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지역주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올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발효를 앞둔 상황에서 그동안 지속가능한 협동경제, 공동체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공동체사업을 이끌어온 국내 협동조합형 공동체 사업의 선두주자인 완주군이 참석자들로부터 협동조합의 가치와 필요성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난 7일 국제협동조합의날 기념 ‘협동조합과 지역살림’ 포럼이 열렸다.
ⓒ 완주군민신문


이날 포럼을 주관한 국영석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실질적으로 협동조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만 그리고 어렵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각 입장과 처지가 같은 사람끼리 힘을 모아서 작은 일부터 실천해서 내 스스로 못하는 일들을 함께 하는 것이 바로 협동정신의 기본 정신이고 협동조합을 통해서만이 사회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의 인사말에 이어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포럼에 참석해 기념강연을 펼쳐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손학규 고문은 강연에서 “우리나라가 아주 빠른 속도로 협동조합 국가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중소기업자와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길을 찾아야 하고 적극적 능동적 삶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손 고문은 국내 마을기업 1호로 성공을 거둔 구이면 안덕마을을 소개하면서 “이 마을에서 실현하는 농민과 서민의 활동이 바로 협동조합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것은 곧 민주주의 정신의 기본”이라며“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협동조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경수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기념포럼에서는 이대중 기획재정부 협동조합팀 전 팀장(협동조합기본법 이해)과 박승옥 한겨레두레공제조합연합회 대표(협동조합과 지역경제), 김보라 안성의료생협 전무이사(지역사회에서의 협동조합 필요성과 전망)가 기조발제를 했다.

또한 김현대 한겨레신문사 선임기자, 조우석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황영모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협동조합과 지역발전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완주군은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는 2012년 12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협동조합형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완주군민 및 협동조합운동에 관심있는 사람, 완주군 협동조합형 창업 집중육성분야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역살림 협동조합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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