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2년판 세계인명대사전에 완주군 출신이 등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진면 구억리 화개마을에 사는 구연택(73)·김복순(66)씨의 4남 1녀 중 막내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연구단에 근무 중인 구종민(39)박사다.
세계인명대사전(Marquis Who’s Who)은 매년 전 세계에서 정치, 경제,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룩한 인물의 개인 신상 등을 기록해 발행하는 것으로, 1899년 문을 열어 1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절제되고 일관된 편집 정책 등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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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명대사전에 등재된 구종민 박사(왼쪽 사진)와 아들 자랑에 연신 미소를 짓는 구연택 씨(오른쪽 사진).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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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 출신인 구종민 박사는 용진초와 용진중, 완산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공업화학과, 카이스트(KIST)대학교 화학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한국과학 기술연구원에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나노구조 특성의 고분자 복합체를 이용하여 고분자 전기역학 소재, 커패시터 에너지 저장 소재, 열전도 소재 등에 대한 응용 및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구박사의 부친 구연택씨는“기쁘고 대견하다”면서 아들에 대해“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했고, 속 한번 썩인 일 없이 스스로 다 모든 일을 알아서 했다. 성격도 온순하고 절대 남 앞에서 아는 척 하지 않고 늘 겸손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아들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종민 박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주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신 부모님의 뜻에 어긋남 없이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박사는 50여편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논문 및 30여건의 특허를 발표했고, 현재까지 발표된 SCI논문 인용 횟수도 800여회가 넘을 정도로 그의 연구 결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