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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문 밖 너른 마당(562회-통합 967회) : ‘모였다’하면, 너도 나도 향우회

admin 기자 입력 2026.05.07 15:17 수정 2026.05.07 15:18

↑↑ 유하당(柳河堂)=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세계호남향우회,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힘 보태, 25개국 호남향우 250여 명, 민주도시 광주 찾아 연대·지지, 5·18민주묘지 참배 오월영령 기려… 장학금 1,000만원 기탁> 2025년 10월 4일 광주광역시의 ‘광남일보’ 기사 제목이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25개국 60개 지회로 구성돼 있으며, 해외 동포 간 유대 강화와 고향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향우회원들은 지난 2025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전남·전북 일원을 돌며 고향의 정을 나누고 우의를 다졌다.”

여기만 읽어도 머리에 떠오르는 게 많을 것이다. 들리는 말로 ‘호남 사람 셋만 모이면 향우회’가 이뤄진다는 평판이 있다.

옛날부터 여러 종류의 계(契)와 종친회, 동창회, 반창회 등 모임을 만들어 모이기 좋아하고, 이를 이끌어가다 보면 우선 한마음 한뜻이 다져진다.

‘한마음 한뜻’이 되는 데는 서로 의논하여 ‘계원 중심’으로 운영하기에 이런 경륜이 쌓이고 운영의 묘가 자연스레 훈련된 활동이 지금 말로 쉽게 ‘민주주의의 원조 경험’이랄 수 있다.

얘기를 하다 보니 황씨(黃氏)들은 각기 본관 따른 종친회를 하고→여기에 본을 떠나 범 황씨 전국모임→‘세계 황씨대회’로 발전했으며 직업·취향에 맞는 황 씨끼리의 별도 모임이 생겨 언젠가는 UN사무총장 나올 성씨이다.

이들은 ‘천하황씨일가친(天下黃氏一家親)’ 이런 표어 아래 뭉친다. 황양규 님이 준 자료 ‘열렬환영 세계황씨상회 안휘행적종친(熱烈歡迎世界黃氏商會安徽行的宗親) 이런 말도 있다. 어느 정도 일치단결을 잘 하나 보면 모인 수백 회원이 단일 노란색 통일 복을 입었다. 그 외 강씨(姜氏), 노씨(魯氏), 반씨(班氏)들도 세계적인 종친회가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특히 전라남도가 더 잘 뭉친다.

위 기사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300 국회의원 중 전북 10, 전남 10, 광주 8인 외에 호남출신 비례대표, 타지역구 출신을 합하면 그 수 아주 많다. 개인 능력 중 조직표가 중요한데, 특히 ‘호남향우회원’들 활동이 대단한 결과란다.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웃느냐 울 것이냐의 판가름은 개인의 실력과 인격도 중요하지만 평소 사람들과의 관계 어땠느냐에 따른다. 가령 완주의회 11인 모두 당선돼 오느냐, 완주-전주통합 반대를 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느냐 두고 볼 일이다.

지방 선거에는 씨족·가족·연척 도움이 좌우한다. 비봉 유희빈 전 도의원은 개인 능력도 있지만 유윤상 아버님 덕으로 당선됐다. 김용태(1990년생) 국회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서울 송파에서 8.82%(무소속) 5위, 이 낙선자가 2024년 22대 총선거 때는 경기도 포천·가평에서 50.4%로 당선…비상대책위원장을 했는데 총선 중 소속 정당 <국민의힘>에서 시키는 대로 안한 것이 덕이 돼 당선이라는 말도 있다. 5월은 가정의 달 선거 얘기도 재미있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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