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의 밤, 봉동초등학교(교장 장남덕)에서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지난 9일 학교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봉동초 주최로, ‘별 헤는 밤, 정서 힐링콘서트’가 진행된 것.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유희태 완주군수, 김난희 완주교육장을 비롯한 전북지역교육장, 권요안 도의원, 김재천·성중기·서남용 군의원, 윤당호 봉동읍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등 내빈들도 많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먼저, 1부 대강당에서 열린‘별 하나에 사랑’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송난영, 바리톤 석상근씨가 출연, ‘O mio babbino caro’,‘아름다운 나라’,‘축배의 노래’,‘지금 이 순간’등 주옥같은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트로트가수 김성민 군이‘챔피언’과 ‘님과 함께’를 열창,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봉동초 박중복 교사가 깜짝 출연, 올겐을 연주하며 깊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나는 반딧불’, ‘별 헤는밤’을 부를 때에는 모든 관객들이 스마트폰 불빛을 흔들며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이어 송은선 교사가 색소폰 연주로 ‘Tears’, ‘아모르파티’ 등을 연주하자, 순간 행사장은 유명 가수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환호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1부 음악회는 내빈과 출연진이 모두 무대 위로 나와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2부는 장소를 운동장으로 옮겨 진행됐다. 당초 아이들이 직접 망원경을 조정해 달과 목성, 별자리를 찾아내며 밤하늘의 신비를 느끼고 많은 별들 중 나의 별을 정해보는 천체관측‘별 하나에 추억’시간도 마련됐으나, 아쉽게도 우천 관계로 취소돼 아쉬움을 더했다.
대신 캠프파이어와 완주 어린이 취타대 행진이 펼쳐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서거석 교육감은“어둠 속에서 별을 헤아리던 작은 손들이 서로를 감싸며 더 큰 빛을 만들어 내듯이, 이 큰 빛이 장차 나라의 큰 기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남덕 봉동초 교장은 “별을 헤아리며 꿈을 키우고, 음악 속에서 마음을 가꾼 이번 행사가 아이들 가슴속에 오래도록 반짝이는 별빛 같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지역연계 교육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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