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복지

고환희 후보, 제7대 완주군공무원노조 위원장 당선

원제연 기자 입력 2024.04.04 10:36 수정 2024.04.04 10:36

보궐선거 결과, 54.7% 투표율을 기록 ‘당선증’거머쥐어
“완주군 공무원 자존심 지킬 수 있도록 최선”각오 밝혀

관심을 모았던 ‘제7대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이하 ‘완공노’)임원 보궐선거’가 지난 달 27일 막을 내린 가운데 고환희 후보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운성 전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는 완공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민식)가 주관, 선거권이 있는 742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696표 중 과반수가 넘는 381표(54.7%)를 얻은 기호 1번 고환희 위원장·유정아 부위원장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기호 2번 이성진 위원장·이지영 부위원장 후보는 315표를 획득, 45.3%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66표차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제7대 임원의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약 1년 9개월이다.
↑↑ 고환희 당선자(왼쪽)가 완공노선거관리위원회 김민식 위원장에게 당선증을 수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고환희 신임 노조위원장은 “먼저, 신뢰를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또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성진·이지영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보낸다”며 “기준과 원칙이 지켜지는 공정한 인사는 물론 직원을 위한 후생복지 사업 확대등 공무원 처우 개선을 통해 완주군 공무원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합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투명한 노조가 되겠다”며“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93.8%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 이목을 끌었다.

이는 노조 설립 이래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존에는 현장 투표소에 조합원이 직접 가서 신분 확인 후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투표함에 넣은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합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가 쉬워지자 투표율이 올라간 것.

또한 폭행·폭언 등 악성 민원 증가와 낮은 보수 등의 이유로 자리를 떠나는 ‘MZ 세대’ 공무원들을 위해 후보들이 좋은 공약들을 내걸었던 점도 투표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