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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완주군민의 행복을 위해 가슴 뛰도록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4.01.19 11:26 수정 2024.01.19 11:26

(신년 인터뷰 /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갑진년(甲辰年)새해는 제9대 완주군의회가 반환점을 돈다. 제9대 완주군의회는 지난 2022년 7월 1일 닻을 올리고, 완주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전반기 완주군의회 수장으로 당선된 서남용 의장은 당시 개원식에서 “우리 완주군의회가 전북을 뛰어넘어 전국기초의회 중에서 제일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민들과의 약속대로‘서남용 호(號)’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제9대 완주군의회 출범과 함께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더불어 발전하는 완주’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바꾸고, 의정활동에 매진한 결과, 많은 성과도 이뤄냈다.

구체적으로 완주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민간위탁 사무연구회 등 의원단체 구성·운영, 정책지원관 임용 통한 전문성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지난 해의 경우 조례 재·개정 178건과 예산결산 및 기타 안건 118건 처리, 5분 발언 및 군정질문 59건 등 매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제22대 총선, 후반기 완주군의회 의장 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많다. 취임 2년을 맞는 서 의장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서 의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독자 및 군민께 새해 인사해주시죠.

▶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희망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입니다. 용은 힘과 권위, 용맹함, 풍요 등을 상징합니다.

새해는 우리 지역 경제가 용의 기운을 받아 더욱 활성화 되고, 군민들의 삶도 풍요로워지길 희망해 봅니다.

올해 우리 의회는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의미의‘등고자비(登高自卑)’를 사자성어로 정했는데요.

모든 일을 주민들의 뜻에 따라 순서대로 차분히 진행하려 합니다.

시냇물이 흘러 강이 되고, 강이 흘러 바다가 되듯이,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순서대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고자비’는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낮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의원들은 스스로가 주민들의 심부름꾼임을 기억하고, 좀 더 낮은 자세로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과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의정활동의 성과들을 소개해 주시죠.

▶우선,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돕기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완주군에서 모범적으로 활용된 데에는 우리 군의회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2월 저를 비롯한 성중기·김규성 의원은 필리핀 미나시 등의 농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먼저 3월에는 전담공무원이 채용되어 계절근로자들과 24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 고용주와 근로자 간 원활한 소통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총 14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완주로 입국했음에도 이탈자는 단 한 명도 없어 우수 운영 사례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난 해 10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불법 이탈자 없이 외국인 계절근로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완주군의 현장 사례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김규성 의원이‘완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이탈자 제로(0)’의 성공적인 계절근로자 사업 운영 능력을 보여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의회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이 표창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완주군의회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장답사 및 간담회 등 조례가 발의되어 시행되기까지 조례 입안 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하여 양질의 조례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 완주전주신문


■성과도 많았던 반면 아쉬움도 있을 텐데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완주군의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의회라는 인식을 제고한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덧붙이자면 ‘완주군의회가 바로 서면 완주군정이 바로 선다’는 사실을 군민이 먼저 체감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도 쉼 없이 완주와 군민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의회를 끌어나가는 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이 역량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리 군의회가 이처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그리고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죠.

▶완주가 주도하고 전라북도가 함께 뛰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겠습니다.

농업 정책, 저출생, 청년 인구 유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군민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겠습니다.

또 새해에는 그간 위축된 완주의 경제 재도약과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지역경제를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

군민에게 과도한 부담과 불편을 초래하는 조례, 입법사항 미비와 현실부적합 조례 등을 관련 법령과 현실에 맞게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 텐데요.

▶완주군에는 현안 사업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격언이 있듯이 남은 임기 동안 견제와 감시, 입법과 예산 심의라는 의회의 본연의 기능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군민의 바람을 녹여낼 수 있도록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군민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여 신뢰받는 의회가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군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민생과 안전에 대한 의제를 매일 논의 테이블에 올려 군민 일상을 두텁게 보호하겠습니다.

통상적인 접근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저출생 문제와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미래행복도시 완주의 명운을 바꿀 의제 역시 주도적으로 연구와 토론을 이어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현안을 더욱 세심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정책의회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완주의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이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군민의 편에서 집행부와 함께 우리 군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해주시죠.

▶갑진년 새해에도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더불어 발전하는 완주’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11명의 의원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더욱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먼저, 군민의 삶에 밀접한 조례 발굴에 집중하며, 입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의정활동이 가능하도록 주기적으로 의원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의원연구단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의원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더 섬세하고 능동적으로 새 희망을 일구어 가고자 합니다.

의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잘한 부분은 칭찬과 격려를, 부족한 부분은 아낌없는 충고를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과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결속력으로, 완주군의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완주군민의 행복을 위해 2024년에도 가슴이 뛰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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