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지회장 김영기. 이하 완주노인회)가 완주군의 인재를 발굴·지원 및 육성을 위해 ‘완노장학회’를 설립하고, 이달 3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 가운데 장학회를 설립하는 경우는 완주군지회가 최초의 사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완노장학회’는 봉사단체나 행정으로부터 지원만 받는 노인에서 벗어나 완주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앞서 완주노인회는 지난 해 말, 임원회의를 갖고, 완노장학회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먼저, 임원의 경우 완주노인회장을 당연직으로 부회장 1명과 이사 28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했다.
이후 정관 제정과 함께 13개 읍·면 경로당 순회 교육을 통해 완노장학회 설립 취지 및 운영 계획, 후원금 모금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순회 교육 당시 회원 모두 완노장학회 설립에 공감하고, 모금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작년 연말부터 올 2월 말까지 김영기 완노장학회장이 100만원을 쾌척한 데 이어 임원들이 10만 원 이상, 그리도 읍·면 경로당장 및 회원들도 1만 원 이상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무려 2000여 만원이 넘는 모금액을 확보했다.
모금활동 뿐만 아니라 지난 3일 완주노인회 사무실에서 장학생 선정을 위해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사 2명을 포함해 총 9명에게 심사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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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가 인재 발굴·지원 및 육성을 위해 완노장학회를 설립했다. 사진은 심사위원 위촉식 후 기념촬영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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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장 수여식 후 김영기 완노장학회장은 “이제 우리 노인들도 100세 시대를 맞아 사회의 도움이나 지원만 받는 노인들이 아니라 미래 청소년들에게 힘을 주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 위해 나눔을 베풀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완노장학회가 출범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완노장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노장학회를 저와 함께 이끌어갈 임원들과 읍면 경로당장, 회원들은 물론 지역의 기업이나 단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노장학회는 금번 확보한 모금액으로 완주군 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학업성적 우수, 선행 실천,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장학생을 구분·선정한 뒤, 오는 10월 ‘노인의 날’에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