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완주사무소가 ‘완주농업경영체민원센터(이하 센터)’라는 이름으로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완주군농업기술센터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농업경영체 신규 등록 및 변경 업무를 전담하게 되고, 상황에 따라 현지조사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달 2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거리에 있는 9개 읍·면만 해당된다.
전주지역과 가까운 삼례, 이서, 구이, 상관 등 4개 읍·면은 기존처럼 전북지원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 센터가 문을 열면서 주민들이 원거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그동안 완주군은 로컬푸드 발상지로, 귀농귀촌인구 증가 및 농정업무가 확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품질관리원 완주사무소가 없어 전주시에 있는 전북분원을 찾아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에 행정과 완주군의회, 그리고 안호영 국회의원이 함께 지속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난해에는 농업인들의 서명운동까지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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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완주사무소가 ‘완주농업경영체 민원센터’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개소식 현판식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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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원센터 설치는 완주사무소 유치를 위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국회의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김민욱 지원장, 권요안 도의원, 완주군의회 이경애 부의장과 성중기·유의식·심부건·김규성·이순덕·최광호 의원, 농업인 단체(농민회, 농업경영인회, 농어업회의소, 새농민회)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안호영 의원은 “농정 업무 신고를 하기 위해 전주까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던 완주군 농업인들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어 참으로 다행이다”며 “완주사무소가 민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농정수요를 고려하여 운영 기간과 처리 업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농관원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고령농업인들의 어려움이 해결된 것 같아 기쁘다.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지역이 귀농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합심해서 완주사무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