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조성문)은 ‘어버이 날’을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장애 어르신을 위해 ‘마음을 잇다! 행복이 있다!’라는 제목의 아주 특별한 행사를 마련, 이목을 끌었다.
복지관은 지난 2007년 개관 이후, 매년 어버이날을 기념해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행사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쉬움을 더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어버이날에는 기존의 개별적으로 전달했던 소극적 행사를 탈피, 어르신들에게 기억에 남는 특별한 선물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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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복지관 이용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화분과 선물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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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물은 바로 복지관 이용자 독거 어르신 가운데 중증장애인 30명을 선정한 뒤,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고, 어르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직원의 방문을 받은 장애인 최모 씨는 “평소 혼자 외출은 아예 꿈도 못 꾼다”면서 “그런 나에게 방문해 긴 시간동안 대화를 하고, 나를 걱정해 주는 모습은 마치 부모에게 하는 듯 해 마음이 너무 흐뭇하고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성문 관장은 “어버이날이 되니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련해진다. 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복지관의 노력을 통해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