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외국인 확진자 집단발생과 관련, 산업체 모니터링 강화와 직원 전수검사 등 비상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8일 완주군은 외국인 지인의 사적모임 후 최초 환자가 발생한 14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 집단발생이 총 20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를 보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관련 산업체의 자체 소독조치하고, 외국인 근로자 업무 배제, 현장 심층역학조사 실시, 산업체 밀접접촉자 분류와 업무 배제 등 즉시 대응에 나섰다.

완주군은 또 직원 간 동선 분리와 휴게시설 이용 자제, 사내 유증상자 모니터링 강화와 즉시 검사 안내를 하는 등 직원들의 협조 요청에 나섰다.

완주군은 특히 주기적으로 관련 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사내 유증상 여부와 관련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산업체의 내국인 확진자 발생에 대해서도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확산 고리 차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A업체의 경우 지난 14일 2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부서 직원 90여 명을 전수검사하고 산업체 자체 소독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업무중지 조치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추가로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완주군은 이틀 뒤 주기적 검사에 돌입했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달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자 외국인 근로자의 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 데 이어 잠복기와 지역 간 감염 차단을 고려해 1주일 단위로 주기적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아무래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이후 외국인 근로자나 지역 산업체 직원들의 모임이 이전보다 잦아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산업체 직원들의 주기적 전수검사 등 방역망을 크고 촘촘하게 치고 확산세를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산업체는 물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철저 준수 등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