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관면 주민 뿐 아니라 완주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완주군이장연합회(회장 정명석)는 상관면행정복지센터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결사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한 민간업체가 상관면 신흥마을 일원에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계획서를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 현재 주민의견 수렴과 다른 법령 저촉여부 검토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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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완주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완주군이장연합회의 결의문 발표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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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이장연합회장은 결의문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백숲은 물론 전주천 상류지역으로 청정지역인 상관면에 최근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신청이 있어 완주군민을 대표하여 설치반대 의지를 알리고자 한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업체는 독가스, 미세먼지, 각종 환경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청정 상관면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완주군이장연합회에서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신청이 백지화 될 때까지 상관면민들과 함께 한 뜻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은 지난 2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에 뜻을 모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등에 결의문을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