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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이곳의 색깔은 ‘만경강 오후 6시’입니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5.14 09:46 수정 2021.05.14 09:46

郡, 도시재생-문화도시 연계·협력… 주민기획으로 시설계획 도출
봉동 도시재생거점시설 조성 관련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해

“특정한 기능을 둔 공간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해가 지는 시간에 만경강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완주군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협력을 통한 주민주도사업으로 추진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봉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채은아)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문윤걸)가 공동으로 추진한 ‘봉동 도시재생거점시설 주민디자인 기획단(이하 주민디자인기획단)’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 봉동읍 주민디자인기획단이 논의해 도시재생뉴딜 활성화계획에 포함된 ‘만경강 생태체험관’과 ‘스포츠 활동지원센터’ 구성안.
ⓒ 완주전주신문

주민디자인기획단은 총 6회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을 도시재생계획에 담았으며, 지난 1일 활동을 마무리했다.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출발했다.

이후 6번에 걸친 기획단 활동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봉동 도시재생거점시설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전문가와의 워크숍을 거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구상안을 만들어 냈다.

주민디자인기획단이 논의한 도시재생거점시설은 봉동 도시재생뉴딜 활성화계획에 포함된‘만경강 생태체험관’과‘스포츠활동지원센터’로, 시설 조성에 앞서 주민들과 필요성을 공유하고, 공간구성 및 콘텐츠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지역주민 뿐 아니라 디자이너와 건축가 등 다수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민디자인기획단은 이 과정을 통해 △외부방문객 뿐 아니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올 수 있는 공간 △자전거 이용자와 도보산책자에게도 필요한 편의시설이 있는 공간 등 지역에 필요한 도시재생거점공간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전문가들과 함께 실제 구성안으로 구체화시켰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문윤걸 센터장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은 도시재생이나 문화도시나 똑같다. 도시공간은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이고 그 공간에 새로운 장소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문화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완주군의 문화도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연계·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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