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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당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넣어주세요”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3.19 09:57 수정 2021.03.19 09:57

郡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의 소리함’ 사업 운영
봉동·삼례·이서 관내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 돼
연락처 적어 넣으면 지속적 정신건강 상담 제공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 마음사랑병원 진료과장)가 찾아가는 상담소 ‘마음의 소리함’ 사업으로, 완주군민 정신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마음의 소리함’은 무인 정신건강상담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4년째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하고, 활성화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완주군 일대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전주시를 둘러싼 완주군 지리적 특성을 반영,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버스정류장과 다중이용시설에 상담함을 설치했다.

이는 심리·거리적 접근성을 높이고, 정신건강상담으로 이어지는 문턱을 낮춰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취지다.

‘마음의 소리함’은 봉동읍과 삼례읍, 용진읍에 최초 설치해 3년 간 운영됐다.

그간 총 67건의 상담신청서가 접수돼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작년 12월에는 설치장소를 이전, 유동인구가 많은 봉동읍과 삼례읍, 이서면 내 버스정류장과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공용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총 14개가 재 설치돼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마음의 소리함’(사진) 사업으로 완주군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 완주전주신문

‘마음의 소리함’에는 우울 자가 검진지, 상담 신청서, 기관 리플렛 등이 비치돼 있는데, 상담신청서에 연락처를 적어 투입구에 넣으면 2주일 내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연락을 취해 지속적인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코로나19장기화로 우울감이 심해지고, 고립되는 느낌을 받기 쉬운만큼 올 해 말까지 ‘마음의 소리함’을 완주군 일대에 1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활성화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서다.

강남인 센터장은 “마음의 소리함 설치와 모니터링 및 적극적인 홍보를 지속 확대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정신건강 고위험군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마음의 소리함’ 이외에도 정신건강예방 메시지 전달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바닥이나 건물 벽면에 LED 조명을 비춰 문구와 이미지를 보이게 하는 ‘마음의 가로등’ 조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정신건강상담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063-262-306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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