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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완주군, ‘맞춤형 자활사업’으로 탈(脫)수급 촉진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3.05 09:49 수정 2021.03.05 09:49

2020년 자활사업 참여인원 325명, 매출도 견고
자활기업 가동도 활발… 郡, 탈수급 총력 방침

일을 통해 저소득층의 탈(脫)수급을 돕는 완주군의 맞춤형 자활사업이 참여 인원 증가와 견고한 매출 유지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군이 운영하는 자활근로와 민간위탁, 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등의 자활사업 참여 인원을 조사한 결과 325명을 기록, 많은 대상자가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위탁 자활근로 사업단의 총 매출액도 2년 연속 2억 원대를 유지하는 등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일을 통해 자활할 수 있도록 탈수급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의 자활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형편을 고려한 맞춤형 자활사업 제공이 주효했기 때문. 또 자활 의욕을 높여 근로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한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 완주군 맞춤형 자활사업이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친정업마 사업단이 결식아동 급식을 준비하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현재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사업단은 총 8개. 지난 2016년 10월에 소규모 임대사업장으로 시작한 ‘해피트리브레드’는 3년 만에 제조공장을 설립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아 ‘5gam (감)만족 해피파이’라는 브랜드명로 오색파이를 출시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9천400여 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시범 운영 뒤 정식 사업단으로 전환한 ‘친정엄마’도 결식아동 급식사업을 통해 지난해 5천100만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세탁 등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필품 판매를 위한 점빵을 운영하는 ‘손길나눔’도 3천만 원에 가까운 매출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자활사업단이 기업으로 창업한 ‘자활기업’ 역시 4개사(社)가 활발히 가동 중이다. 지난해 1월 희망나르미사업단 참여자 2명이 창업한 ‘실크로드’는 정부양곡 배송과 기타 택배사업을 통해 자립에 성공했으며, ‘완주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한 참깨와 들깨 등을 활용, 농산물 가공·판매 사업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완주군 사회복지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사업으로 어묵제조 등 제조사업과 출장세차, 건물청소 등 서비스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라북도 광역사업단과 연계한 시래기재배 사업에도 참여하여 참여자들이 탈수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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