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교육감, 군수 못지않게 도의원과 군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는 지역주민들과 지근거리에서 언제나 소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일까지 6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본보가 지난 해 말 자천타천 도·군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입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다수가 결정하지 못했거나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등 복잡하게 얽힌 현재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정당이 정리가 돼야 후보자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군의원 선거 역시 정당 보다는 역대 지방선거와 같이 혈연, 학연, 지연과 함께 소지역주의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 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 완주군수 후보자에 이어 금주는 2018년 1월 1일 현재까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을 도의원과 군의원, 비례대표로 나눠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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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원 (제1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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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읍과 상관·이서·소양·구이면을 지역으로 하는 제1선거구에서는 현 민주당 송지용(55. 삼례읍)도의원과 박종관(62. 이서면) 전 완주군의회 의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제5·6대 완주군의원을 지낸 송지용 도의원은 지난 2014년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날카로운 도정질의와 완주소방항공대 이전을 촉구하는 등의 5분 자유발언, 개인정보 보호 등 각종 조례를 발의하는 등 지역현안에 관심을 갖고 해법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박종관 전 군의회 의장은 2010년 완주군의회에 입성, 제5대 후반기 부의장과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도의원에 출마,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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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원 (제2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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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용진읍과 고산·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면을 지역으로 하는 제2선거구는 5명의 후보가 도전하는데, 특히 민주당 후보들 간 치열한 경선이 예고된다.
먼저 전 고산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제5·6대 완주군의원을 역임하며, 생활정치를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상식(59)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도의회 입성을 통해 큰 정치를 위한 디딤돌을 삼겠다는 각오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완주군 개업 1호 변호사’로 알려진 두세훈(43)변호사는 완주군법원 설치를 주장하며 세 확장에 나섰는데, 현재 완주군자율방범대연합회 자문변호사, 완주군의회 고문변호사, 완주군 13개 읍면 마을변호사 등 군내 단체·기관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홍인현(55)전 완주군농민회장도 경선에 출마의사를 밝혔다. 전 완주군통합반대공동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민주당 완주지역위원회 농어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도의원 출마를 결정했다.
한상현(44)봉동삼성보험대리점 대표도 민주당 경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봉동로타리클럽 인터렉트위원장, 둔산리 라송센트럴카운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을 맡을 정도로 소통능력과 친화력이 돋보인다.
무소속 후보로는 노해성(37)완주청년회의소(JCI)2017회장이 젊은 패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사랑의연탄나눔 완주지부 회원, 완주군축구협회 이사, 완주군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회장 등 스포츠와 봉사단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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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원-가 선거구 (삼례·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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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선거구의 경우 현 국민의당 최상철(66)의원을 비롯 무려 7명이 군의회 입성을 위한 혈전이 예상된다.
먼저 최상철 의원은 전주교대를 졸업한 후 삼례초·삼례중앙초 교사로 22년간 재직했으며, 지난 2014년 군의원에 당선, 제7대 전·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품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윤수봉(48. 민주당)의원도 재선에 나선다. 현재 제7대 완주군의원에 당선돼 하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의정활동 외에 사회복지를 전공한 의원답게 완주군장애인연합회와 (사)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완주지부 자문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완주군청년회의소(JCI) 회장, 삼례농협 감사를 역임, 현재 완주군 4H본부 대외협력국장, 민주평화통일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 유의식(54) 민주당 삼례협의회장은 당원으로서 당협 활성화를 위한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이희봉(51. 무소속)삼례축구협회장은 완주군어린이집통합연합회 초대회장, 전북공공형연합회장, 전국공공형연합회 감사 등 실제 아동 보육 관련 사업에 종사하며 아동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윤여연(57. 국민의당)완주군배드민턴협회장은 배드민턴 외에 완주군축구협회 자문위원, 완주군체육회 감사를 맡고 있을 정도로 생활문화체육복지에 관심이 많으며, 황소처럼 진짜 일꾼으로 뛸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서 출신 이홍양(47)세령투자컨설팅 대표도 국민의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한다. 지역에서는 완주군산악연맹 수석 부회장, 콩쥐팥쥐 완주문화예술단 부회장, 완주환경문화봉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끝으로 가 선거구에서 최연소로 군의원 도전장을 내민 백헌(37. 민주당)다음종합건설 대표이사이자 서울우유 완주삼례 고객센터 대표도 ‘건강한 젊은 정치’를 앞세워 군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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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원-나 선거구 (소양·상관·구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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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거구는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현 최등원(59. 민주당)에 맞서 대략 5명 정도가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등원 의원은 지난 2014년에 제7대 완주군의원에 당선, 전·반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지난해 완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거쳐, 지난 달 26일 제227회 임시회를 통해 동료의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으며,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 의정활동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상관면에서는 조완기(64)민주당 상관협의회장과 함께 전 군장대 사회사업경영과 외래교수, 한국자치행정학회 운영이사 등 30여년의 공직생활을 경험한 이상배(62. 민주당)어두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축적된 행정경험과 풍부한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이면에서는 3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먼저 이주갑(48. 국민의당)완주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이자,구이면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지역사회 주민과 호흡하며 살아있는 복지, 교육의 씨앗을 심겠다며 출마 뜻을 밝혔다.
정종윤(48. 민주당)완주군체육회 이사도 일찌감치 군의원 도전을 결심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완주군상생비전위원회(군정인수위), 안호영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구이중 학부모위원, 완주교육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를 늘리고 있다.
두 사람 외에도 이원택(56. 민주당)구이면체육회장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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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원-다 선거구 (봉동·용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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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거구는 현재 알려진 바, 무려 6명이 의회 입성을 노리는 등 격전지로 분류된다.
먼저 전 전라북도 부안군수 겸 군수 권한대행 등 30여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워 지난 2014년 군의원에 당선된 류영렬(67. 민주당)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제7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등을 역임, 재입성을 통해 못다 이룬 지역발전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박웅배(62. 국민의당)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4·5·6·7대 의원에 당선, 올해 완주군 5선 의원에 도전할지, 아니면 다른 행선지를 찾을지, 지역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지난 2014년 비례대표로 당선, 이후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에 선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이인숙(52. 민주당)의원이 비례대표 꼬리표를 떼고, 지역주민들로부터 검증된 의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다 선거구 의원에 도전한다.
황재석(49)완주군생활야구협회장도 지난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고, 주민접촉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 거주지인 둔산리에서 자율방범대 대장, 요식업상인회 총무 등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완주군체육회 대의원, 완주경찰서보안협력위원, 완주군리틀야구단 고문 등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천(46. 민주당)봉동읍번영회 총무는 젊은 패기로 군의원에 도전할 뜻을 밝혔는데, 현재 민주당 완주지역청년위원장을 비롯 완주군연탄은행 사무차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봉동로타리클럽 봉사위원장, 완주지역사랑봉사단 총무, 테크노밸리이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을 맡는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찬은(55·무소속)대한민국 학도의용군 완주군지부장도 최근 도전장을 내밀었다. 환경위생과, 건설교통과, 상하수도사업소, 봉동·용진읍 등 35년간 완주군에 근무한 행정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출마를 하겠다고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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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원-라 선거구 (고산·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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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6개면으로 불리는 라 선거구는 후보자 가뭄현상이 또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2명의 현직 의원 외에는 아직까지 후보로 주민들 입에 오르내리는 입지자가 없다는 뜻이다.
현역 서남용(59. 민주당)의원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 제7대 완주군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거쳐 현재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12 보궐선거에서 농업경영인연합회 완주군회장,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북 사무처장 등을 맡으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표심을 얻어 무소속으로 당선된 임귀현(57)의원도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출마, 4.12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덕연(56) 완주군이장협의회 연합회장도 절치부심 올 6.13 지방선거를 통해 완주군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출마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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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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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득표수에 따라 선출되는 비례대표(전국구)에는 현재 민주당 3명, 국민의당 1명 등 총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정당별 상황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조정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군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여성지도자들이 지역발전과 봉사를 위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좋지만 출마 동기나 목적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박윤정·안춘자·이경애(가나다 순)씨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먼저 박윤정(46)한길요양병원 사회사업실장은 전북패트롤맘 완주지회 봉동지대장, 한국 B.B.S 전북연맹 완주군지회 상임이사 외에 민주당 완주여성청년위원회 위원장 등 당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안춘자(57)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사)전국주부교실 전북도지부 완주군지회 회장,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완주군체육회 부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완주군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으며, 단체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전 완주라이온스 여성회장을 역임한 이경애(62)대한적십자 완주지구회장은 주부농가 삼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민주당 완진무장 여성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국민의당에서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홍경희(51) 완진무장 여성위원장도 군민의 손과 발, 입이 되는 의원이 되고자 각오를 다지며,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김호서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정호 변호사와 함께 국민회의 전북공동위원장으로 활약, 도당 창당 추진에 적극 나서는 등 일찌감치 정치 입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