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읍면소식

“친절한 한국 사람들 정말 고마워요”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9.14 14:02 수정 2012.09.14 02:02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들의 ‘어울림 한마당 잔치’ 성료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들의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지난 9일 현대자동차체육관(인화관)에서 완주산업단지내 외국인 노동자 및 가족, 인근주민, 행사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일곱 번째 맞는 이날 행사는 길놀이 농악이 식전공연으로 펼쳐졌으며, 개회식에 이어 족구, 제기차기, 줄넘기 등 체육행사, 레크레이션, 경품추첨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도내 이미용 종사자들로 구성된 전라북도 한사랑 봉사단(단장 이형기)회원들이 이·미용 봉사활동을 전개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어울림 한마당 잔치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활짝 웃으며 레크레이션을 즐기고 있다.
ⓒ 완주군민신문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추석이 다가올 때면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는데 외롭지 않게 많은 분들이 우리를 위해 해마다 이런 잔치를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단체복 및 옷 나누기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날 어울림 한마당잔치에는 기업, 단체들도 함께 참여해 고향과 가족을 떠나 타국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천천클럽 오종근 회장(호원대 교수)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3D업종에서 근무하며 우리나라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 주고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나눔과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알려 이곳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천천클럽과 전주풍남로타리클럽이 주최, 전주우리는선우와 전북불교시민연대가 주관했고,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을 비롯 현대FC축구회, 둔산·제내·샘물·좋은이웃·샘솟는 교회, 현대차 불자회, 송광사, 금선암, 원경사가 후원했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