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 소재한 벤처기업 뜨리에이(대표이사 남궁상)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콩수확기 국산화에 성공, 일본으로 첫 수출을 시작 한다.
㈜뜨리에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완주 과학산업단지에서 일본 사까에농기 고로모하라 사장 등 국내외 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첫 콩수확기인 ‘자주식 콩수확 콤바인 ST68-C’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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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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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콩수확 콤바인은 오는 3일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30여대가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인데 이는 외화 유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국산화를 통해 일본에 역수출함으로써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콩수확 콤바인 국산화는 콩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해 대량생산을 통한 자급률을 높여 콩 대란에 대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 조작 수입콩이 아닌 고품질의 국산 콩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첫 번째 모델인 ST68-C는 잡초를 제외하고 콩만 수확해 효율성이 높은 디스크 커터날 방식과 기존 제품으로 수확할 수 없는 팥과 서리태(검정콩)를 수확할 수 있는 픽업방식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돌기 부착형 반송밸트로 콩자실에 무리를 주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고 탈곡통 회전을 조절해 콩자실이 깨지거나 짖무르는 현상을 방지했다.
남궁상 대표는 “ST68-C를 시작으로 앞으로 콩과 관련된 파종기와 친환경 제초기, 하베스타, 순취기를 생산해 콩 전문 농기계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콩시장은 자급률이 7% 내외로 9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콩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을 위해 자급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논소득기반 다양화사업’으로 벼대신 콩 등 대체작물을 재배할 경우 10a 당 30만원의 소득차액을 보전해주고 있으며, 대상면적을 현행 4만ha에서 7만2천ha로 상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