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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민·관·군, 태풍피해복구에 안간힘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9.07 14:21 수정 2012.09.07 02:21

삼례·봉동 비롯 각 읍면에서 도움의 손길
“피해주민 지원 통해 희망의 불씨 당겼다”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복구에 민·관·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달 31일부터 공무원, 완주대대 장병, 전투경찰대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완주군 일원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볼라벤에 이어 설상가상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인한 집중 호우까지 완주군을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은 군내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대민지원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 지난 1일 봉동읍의 한 당근 비닐하우스 시설농가에서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태풍이 휩쓸고간 하우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완주군민신문

봉동의 한 시설하우스 피해 농민 김모(53)씨는 “태풍으로 찢어지고 날아가고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보면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공무원들과 장병들의 도움으로 다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태풍 피해로 시름에 잠긴 군내 농가들을 돕기 위한 손길은 휴일에도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일 토요일, 완주군 실과소 읍·면 공무원, 완주대대 장병과 경찰대원,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완주군 농가들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피해 현장에 도착해 무너지고 휘어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으며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과수를 정리하는 등 피해 농가들을 위로하며 복구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관내 읍·면사무소는 태풍 피해를 접수받는 한두 명의 직원 외에 전직원들이 태풍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하거나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완주군 재난관리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례읍, 봉동읍, 용진면, 비봉면, 소양면, 경천면 등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6개 읍·면에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240여명이 대민 지원에 나서 비닐하우스, 벼 세우기, 과수낙과 등 복구지원에 투입됐다.

이달 1일에는 삼례읍(수계리), 봉동읍(구암리), 용진면(구억리), 이서면(남계리) 등 4개 읍·면에 군인, 농협, 공무원 등 100여명이 투입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완주군 재난관리과 김춘식 과장은 “연이어 불어닦친 태풍 볼라벤과 빈덴의 피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신영옥)는 대민지원의 현장을 방문, 완주대대 장병 및 경찰대원들에게 빵과 우유 1,600여개와 장화 500족을, 도강건설(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소재) 이재규 사장은 장갑과 피로회복제 등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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