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지난 16일 국비 28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0억원 규모의 ‘비봉 천호성지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마을 주민이 직접 발굴한 천호성지권역의 풍부한 마을 자원을 토대로 기본 방향, 비전 설정, 공간 구성 및 단계별 사업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차 주민과 군, 용역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 보완하여 9월경에 최종 보고회를 갖기로 하였다.
군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마을 주민 스스로가 45개 분야의 사업을 발굴, 수차례 토론회를 통해 17개 사업으로 협의해 이번 보고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야구 동호회원 가족 유치를 위한 야구장 조성 계획, 연간 12만명의 천호성지 순례객에게 시골밥상 제공 및 농특산물 판매 공간을 배치해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다목적 복지회관 신축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임정엽 완주군수는 “전국의 많은 권역단위 사업이 실패했는데, 비봉 천호성지권역은 꼭 성공해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특히 추진위원회에서는 주민의 혼이 담긴 사업이 추진되도록 자발적 참여정신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앞서 추진하고 있는 경천애인권역, 만경강창포권역의 노하우 및 위기 극복 요령 등을 잘 배워서 절대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2년부터 2016까지 5년에 걸쳐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하게 될 천호성지권역은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사업을 확정해 2012년도 사업분 실시설계를 연말까지 끝마칠 계획인데,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