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로서 옆에서 지켜봤지만 매사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남다릅니다. 주어진 일에서 만큼은 빈틈이 없고요. 항상 자신의 일보다는 업무에 관심이 많아 경찰서 내에서도 모두가 경찰관이 천직이라고 말합니다.”
완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직원들은 동료 백창은 경사를 이렇게 소개했다.
완주군민신문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칭찬합시다’의 주인공은 환경실천연합봉사단원들이 만장일치로 추천한 백창은(45)경사로 교통관리계 싸이카 외근요원이다.
좀더 설명한다면 교통사고의 예방과 사망사고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마도 관내에서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만나본 얼굴이 아닐까?
밤샘 근무 후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백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하자 한사코 거절했지만 삼고초려의 심정으로 끝내 설득해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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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창은 경사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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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면 신리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의 꿈은 사실 사업가였다.
“아버지는 공무원이셨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하시면서 3남매를 키우셨어요.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사업가가 되고 싶은 이유였다.
하지만 군대(해병대) 제대 후 사업의 꿈을 접고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운동했던 선배의 권유로 92년, 경찰 제복을 입게 됐다.
유도 5단에다 태권도 3단의 무술을 겸비한 그에게 경찰관은 매력적인 직업이었다.
경찰에 입문한 그가 20년 동안 땀 흘려 일한 결과 지금까지 ‘전주지검 검사장 표창’, ‘전북도지사표창’, ‘전북경찰청장 표창’, ‘경찰청장 표창’등 30여회가 넘는 상을 수상하며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관내 모 학교 수학여행 버스 기사를 출발 전 음주 측정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순간을 미리 막아 지방청장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일이든 운동이든 즐기면서 하는 편인데 승부욕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웃음).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타고난 성격이라서 조절이 잘 안되네요. 경찰관 일을 하다보면 부탁을 많이 받는 데 사정은 딱하지만 정확하고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경찰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게 되죠.”
일에서는 만점인 그는 아빠로서 스스로 80점을 줬다. 비교적 후한 점수다.
“경찰관이 직업인 탓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하죠. 요즘은 대화도 많이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하는 백창은 경사.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끝으로 독자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전했다.
“차량운행에 있어서 안전벨트 착용하기, 신호지키기, 방향지시등 켜기 등 기본질서만 잘 지키면 교통사고는 예방할 수 있으니 꼭 실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