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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문 밖 너른 마당(574회-통합 979회) : 사람 구경하려면 동물원에 가야지…

admin 기자 입력 2026.07.30 14:58 수정 2026.07.30 14:59

↑↑ 유하당(柳河堂)=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사람 수 농촌보다 도시에 많고, 도시도 변두리보다 도심지에 많다. 자동차 문화 발달로 걷는 사람 귀해 전주시 고사동, 중앙동, 남부시장 역시 썰렁하다.

공원 나선 사람들 중 끌고 나온 개보다 어린이가 적어 씁쓸한데, 많은 젊은 신사·숙녀·소년·소녀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옥단지가 아니라 ‘동물원(動物園)’이다.

예전엔 시골학교 운동회, 면민 모두가 즐겼는데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 “도시학교 운동장에서 나는 소리 소음이라며 112에 ‘신고하거나 민원 제기하는’ 사례 늘면서 학생들 ‘축제’인 운동회가 위축된다는 지적”이 경찰관 입에서 나온다.

여기 신고자 이상한 사람은 빼놓고 전주동물원에 나가보면 자연풍광과 동물들에, 귀한 사람 구경 ‘여기가 낙원 천국이다!’ 이런 기쁨 떠오르게 한다.

△송천동에서 건지산(乾止山)을 향해 동물 통로 넘어서면 곱게 뻗어 내린 산줄기와 왕성한 푸른 나무숲이 맘을 당장 잡아당긴다. 주차장 승용차는 말할 것도 없고, 눈에 번쩍 드는 건 어린이들이다. 특히 젊은 부부 간편복에 자녀 손을 잡았거나 유모차에 태워 밀고 나온 가족들로 동물원을 가득 메웠다.

산속 후미진 곳에선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게 사람이지만, 여러 사람 모인 곳에선 반갑고 보기도 좋다. 물고기는 내에, 산토끼는 산에, 사물은 시장에, 노인은 양로당에 있듯이 많은 어린이들 대하려면 동물원에 가야하는 세상이다.

△서울 창경원 동물과 온실 구경하려 수학여행을 했고, 벚꽃 피는 4월 중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당시 동물원보다 지금 전주동물원이 한층 더 위이다. 일반적으로 텅 빈 거리만 보다가 모처럼 찾아간 곳, 여러 어린이들이 귀여워 동물 구경 저리 가라 한다. 곳곳에 있는 평상·의자·그늘…피곤하면 앉아 쉬고, 노약자는 휠체어 무상으로 쓸 수 있으며, 장애인과 노인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1956년 5월 2일 신익희 야당 대통령후보자 한강 백사장 유세 현장 많은 인파 모여 그의 인기를 실증했다. 그런데 5월 5일 전주 오던 기차 안에서 심장마비로 별세, 5월 23일 국민장을 치렀으며 185여 만 표가 던져졌다.

△2026년 5월 16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지지자와 지인 5,000여 인 스스로 나왔으며 △여의도 조용기 목사가 창립한 순복음교회(2026년 5월 17일 784,221명 등록, 439,643명 출석)에 신도 모이는 건 사람을 가까이 했기 때문. 뜰팡 신발 많은 사랑방에 가야 재미났고, 사람 싫어하면(멀리하면) 자손 귀해져 집안 문 닫는다.

△1970년 대 급당 6~70여 인, 교사 존경했고 무례한 학부모 적었다. 외로운 사람일수록 간절한 바람은 오로지 ‘관심’이다. 오는 정 가는 정이 다 여기서 나온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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