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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문 밖 너른 마당(566회-통합 971회) : ‘황박 장군’ 단소(壇所) 길 누가 넓히나

admin 기자 입력 2026.06.04 09:54 수정 2026.06.04 09:54

↑↑ 유하당(柳河堂)=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2026년 5월 8일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축사 “…국민 생명을 지키다 우리 곁을 떠난 ‘순직 공무원’ 부모님들께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을 지키겠습니다(이하 생략).”

△2026년 1월 28일 뉴스1 취재 종합 보도 “…참군인 김오랑 기념사업회는 국방부, 육군사관학교,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오는 2월 초 김 중령 동상 건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이하 생략).”

대단한 결심으로 가슴이 뻥 뚫리듯이 속 시원합니다. 그럴 리야 없지만 하나라도 ‘형(동생)처럼 공부 잘하라’. “당숙·재종만큼 잘 좀 살아라.” 이런 소리 비교·비난·책망 소리로 듣지 않기 바라며 제언합니다. 완주↔통합반대 자주독립을 열망한 분들일수록 공감해주기 바랍니다.

▲1592년 여름 이치전투에서 왜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이끈 뒤 스물여덟에 전사한 황포(黃褒) 의병장 이야기입니다. 26세에 아버님 돌아가시자 시묘살이 하는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 의병 5백 인을 이끌고 곰치싸움에 참전했으며, 곧이어 운주면 이치전투에 나아가 이겼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 없으면 나라도 없다)’. 황포 의병장 승리·전사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조선군 1,500인이 왜병 2,000명을 때려눕혔습니다. 2019년 11월 초 이치고개에 올라서자 △피 흘려 목숨 거둔 모습과 △50대 어머니 최씨, 형제·4촌도 없는 20대 청상 아내 전의이씨, 열 살도 못된 두 아들(수억 수백)→남편 전사 아신 시어머님→‘우리 아들 절의로 죽다’ 외치고 이듬해 눈을 감으시니 한-슬픔-두려움-외로움-막막한 앞날 걱정…

이 장면이 번쩍 떠올라 “총알 뚫린 살 구멍 쉬파리 모여들고/ 7월 장마 찌는 더위 사타구니 물러 터졌다./ 허리춤 화살 통 피가 고이고/ 덤불 속 400인 주검 슬피 울었다. /거둘 자 적어 상한 냄새 코가 막혔지/ 겹쳐지는 시체 위에 개미 떼 기어오를 적/ 황박 장군 외친 그 한 마디/ 배재야! 나 여기 썩어 한 줌 흙이 되리라” 이 시 뛰쳐나왔습니다.

△황 장군 단소 고산면 어우리에 있는데 좁은 길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6월 3일 완주·전북에서 제9회 지방전국선거에서 당선된 분들 황박 단소 가는 길 넓혀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의 ‘효충정신’-“학수천년 못하고 스물여덟 순국하니/ 울어줄 사람 오직 어머님 아내 뿐/ 이치전투 천여 군사 2천 왜적을 물리쳐/ 금산싸움 원수 갚고 호남 지켜내자/ 청사에 빛이 났다. 젊은 황박 의병장군!” 이 축사 들어보면 어떨까요.

선조대왕은 청상과부 먹을 걸 내리시고 고인 병사를 증직하며 정려를 명했습니다. 2022년 전승지 이치에 정세균 국무총리 글 추모비가 섰으니 우리 모두 뭉쳐 ‘충성심을 본받읍시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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