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완주군수 출마 예정자들이 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자신의 세과시를 위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어서 선거판도 후꾼 달아오를 전망이다.
참고로, 출판기념회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올해 지방선거일(6월 3일) 90일 전인 3월 4일 이전까지 출판 기념회를 개최할 수 있다.
우선 이번 6.3지방선거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완주군수 후보로는 △유희태 현 완주군수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 △서남용 전 완주군의회 의장 △국영석 전 전북도의회 의원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 △임상규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김정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박재완 전 전북도의원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유희태 군수,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 서남용 전 완주군의회 의장, 국영석 전 전북도의회 의원, 임상규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5명이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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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고, 행사장 방문, 분야별 공약 발표,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물론 유희태 군수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안했지만 재선 도전이 유력시 돼, 현재까지 완주군수 선거는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5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공천권 경쟁이 예고된다.
유희태 군수는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쥐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지지율이 아직 30%벽을 넘지 못하고, 다른 후보들과 오차 범위에 있다는 게 불안한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산단 분양, 기업 유치 등 취임 이후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데다,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의 혼란기속에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 피지컬AI 등 완주의 굵직한 핵심사업을 해결해야하는 막중한 시기임을 감안해 ‘한 번 더’라는 지역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유희태 군수에 맞서는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국영석 전 전북도의회 의원은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군수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이돈승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나쁘지 않다. 지지율로 따지면 유희태 군수를 오차 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 앞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얼마나 확장할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국영석 전 전북도의회 의원은 인지도에서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특유의 부지런함과 리더십으로 고산농협 조합장을 무려 4번, 전북도의원을 2번 지내고, 이번에 완주군수에도 세 번째 도전하게 되면서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지난 15일 출마선언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일류 자족도시 완주를 완성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표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남용 전 완주군의회 의장은 7·8·9대 완주군의원에 당선될 정도로 고산 6개면에서는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져 놓았다. 특히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그리고 제9대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의회 경험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고산 6개면이 아닌 나머지 7개 읍·면 주민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 올 지가 과제라는 게 중론이다.
임상규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뒤늦게 이름을 올려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이라는 점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완주군수 선거는 공약이나 정책도 중요하지만 도덕성이나 인물도 표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타 후보와의 연대에 따른 조직의 이동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 선거에도 변함없이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5명의 완주군수 출마 예정자 가운데 누가 경선이라는 큰 산을 넘어 한 장의 공천장을 획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