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군수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완주 방문과 관련, “완주군의 주요 현안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정책 협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지난 2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의 이번 완주 방문은 특정 사안(완주-전주 통합)을 강행하거나 어떤 결론을 미리 도출하기 위한 자리가 결코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군수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소통의 창구가 열려 있어야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도정에 전달할 수 있다”며 “대화가 차단되면 완주군의 요구와 지역 발전 과제를 논의할 기회조차 잃게 되고, 이는 결국 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특히 완주군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피지컬 에이아이(physical AI) 생태계 조성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피지컬 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 개발(R&D) 지원 4,000억 원과 시설·장비 구축 2,000억 원 등 국비 6,000억 원이 투입되고 지방비 1,500억 원, 민간 투자 2,500억 원이 포함되는 민·관·학 협력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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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태 군수의 기자회견 모습. |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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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군수는 “이미 2025년 정부 2차 추경에 시범사업 예산 국비 219억 원이 반영됐고, 2026년 본 사업을 위한 국비 766억 원도 확보됐다”며 “본 사업 추진을 위해 남아 있는 1,500억 원 규모 지방비 매칭 비율 협의에서 광역지자체 차원의 책임 있는 분담을 이끌어 군민 부담은 줄이고, 실익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또 봉동읍 일원에 약 20만 평 규모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과 885억 원 규모(국비 450억, 도비 53억, 군비 382억)로 컨벤션을 포함한 문화선도산단 조성, 통합 여부와 무관하게 추진 중인 13차 28개 상생협력사업과 관련해서도 도와의 책임 있는 협의와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수천억 원 규모의 국·도비 확보와 정책적 지원은 전북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정책 공조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도지사 방문에서)종합병원이 없는 완주군에 산재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이번 도지사 방문이 갈등의 장이 아니라 완주의 굵직한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차분한 대화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완주군의 자율성을 지키는 원칙은 굳건히 고수하면서도, 글로벌 수소도시이자 에이아이(AI) 신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유 군수는 이날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오직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야 하며, 모든 결정은 군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제는 소모적인 지역 내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법적 최종 권한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완주군의 지역 여론과 지난 19일 있었던 군의회 기자회견 내용 등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