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도시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완주군이 지난 5월 인구 10만 명을 넘어선 뒤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수는 정읍시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산업·경제·문화 전반의 지표는 이미 ‘도시권’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완주군은 전북에서 4대 도시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완주는 지금 △증가하는 인구 △확장하는 생활권 △경쟁력 있는 산업 기반 △높아진 문화·관광 수요 등 네 가지 흐름을 바탕으로 전북의 도시 구조 안에서 새로운 위치를 확보해 가고 있다. 전북의 기존 도시축이 전주·군산·익산으로 이어졌다면, 이제 그 축은 완주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
▲경제·산업 지표가 보여주는 확실한 성장성
완주군이 도시권으로 평가되는 데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는 경제와 산업 지표다. 실제 완주군은 전북에서 1인당 GRDP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관리면적은 320만 평으로 도내 3위 규모다. 또한 수출액은 군산·익산에 이어 3위를 기록, 군 단위 지역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전북 전체 산업 구조에서 완주군이 제조·물류·기술 기반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전주·군산·익산과 함께 전북 경제축을 구성하는 중요한 지역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완주군은 귀농·귀촌 인구에서 도내 1위를 기록해, 산업뿐 아니라 정주 기반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하게 유입되기 위해서는 정주 매력이 높고, 생활 기반이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완주군이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모두 가진 지역임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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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4대도시 진입 기념 및 완주군 종합운동장 기공식 축포 퍼포먼스 |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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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생활 인프라가 뒷받침하는 ‘머물고 싶은 도시’경제성과 산업 경쟁력이 도시의 ‘외형’을 만든다면, 생활 인프라는 도시의 ‘내부 품질’을 결정한다. 완주는 최근 몇 년간 문화·관광·생활 기반이 크게 확장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머무르는 도시로 발전해 왔다.
전북 방문객 수 4위(약 2,300만 명)를 기록한 점은 그 대표적인 예다. 삼례문화예술촌, 복합문화시설, 지역 축제, 마을관광, 웰니스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자리를 잡으면서, 완주는 ‘관광지’로 변모했다.
특히 지난 달 29일 진행된 ‘완주군 종합운동장 기공식’은 도시 기반 확장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이 시설은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미래 완주의 균형과 품격을 결정할 핵심 인프라’로 기획됐다.
대규모 체육·문화 행사 유치, 생활체육 활성화, 지역 청소년·가족 단위 여가수요 확대 등을 통해 도시 기능을 강화할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피지컬 AI’로 확장하는 완주의 다음 단계완주군의 도약을 가능하게 한 근간이 산업과 경제라면,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동력은 ‘미래형 융합산업’이다.
완주군은 최근 전국 최초로 ‘피지컬AI(Physical AI) 실증단지’ 조성에 착수하며 미래형 제조혁신 도시로의 도약을 알리고 있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실제 공간에서 로봇·장비를 직접 제어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로, 단순한 빅데이터 분석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작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의미한다.
실증단지는 이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전북대학교, 혁신도시 내 연구기관, 인근 산업단지가 가까워 산·학·연 협력 기반이 뛰어난 지역적 장점을 갖는다.
완주군은 탄탄하 기반 위에서 중소기업이 AI 기반 생산공정 자동화·품질관리 기술을 시험 적용할 수 있는 실제형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 인프라를 통해 완주군은 지역 제조업체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개선·제품고도화·스마트공장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로봇과 설비를 직접 운영·최적화하는 피지컬AI 기술은 향후 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형 첨단제조 혁신 플랫폼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피지컬AI는 단순한 기술 도입 수준을 넘어 지역 제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완주군의 생산기반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도 실증 기반을 넓히고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해, 피지컬AI를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이 전북 4대 도시권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는 과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성장의 방향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피지컬 AI는 바로 그 미래를 열어줄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인터뷰 /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 4대 도시 진입, 행정 방식 변한 증거”강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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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태 군수 |
| ⓒ 완주전주신문 |
유희태 군수는 전북 4대 도시 진입의 성과를 “행정의 결과가 아니라 행정의 방식이 변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행정’을 강조해왔고, 인구 10만 달성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온 흐름도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인구 지표를 비롯 1인당 GRDP 도내 1위, 귀농귀촌 인구 1위 등 다양한 지표가 이미 도시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완주의 도약은 통계 몇 개로 설명되는 게 아니라,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역설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피지컬 AI 실증단지를 미래도시 전략의 핵심으로 언급하며, 산·학·연이 밀집한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전북 제조혁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금의 변화가 일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도록 도시 인프라, 복지, 문화, 산업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며 “완주는 행정이 변하고 있고, 그 변화는 결국 군민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