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읍 소재, 친환경 소독 솔루션 기업인 주식회사 포어스(대표 신수지). 올해 1월 준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사업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농업용 소독제 ‘옥케이’ 때문이다.
‘옥케이’는 과산화수소와 초산을 반응시켜 얻은 과산화초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포어스의 핵심 제품이다. 바이러스 등 토양 내 미생물을 죽이는 살균력이 강하면서도 사용 후에는 물과 초산, 산소로 분해돼 작물이나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
특히 병해 내성과 연작 장애 등 농가들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옥케이’를 찾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신 대표는 최근 본사에서 창립 후 첫 ‘옥케이데이(OKAY Day)’를 열고, 관내 딸기 시설재배 농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삼례 지역 딸기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 농업 현장의 병해 예방과 토양관리, 옥케이의 실효적 활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람과 지구 모두를 위한 건강하고 올바른 소독문화를 만드는 기업’을 꿈과 비전으로 삼고, 청년창업가로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딘 신수지 대표.
그는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14기) 출신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우수기업 표창 수상, 2024 Youth Start-up Festival IR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각종 대회 및 평가에서 상을 휩쓸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환경부·특허청 주최 2025년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공모‘녹색산업분야 예비창업자·창업기업’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국내 과산화초산 소독제 중 최초로 미국의 국제 유기농자재 인증기관(OMRI)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뤄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ESG친환경대전, K-농업박람회 등 국내 여러 박람회에도 참여, 제품 홍보와 함께 완주를 전국에 널리 알렸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실제 회사 방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1일 신수지 대표를 만나 (주)포어스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
 |
|
| ⓒ 완주전주신문 |
|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포어스는 과산화초산을 기반으로한 생분해성 친환경 소독 솔루션을 연구·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사람과 지구가 모두 안전한 소독’을 기업 철학으로, 농업·산업·생활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위생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죠. 현재 농업용 생분해성 소독제 ‘포어스 옥케이(VORS OKAY)’를 중심으로 농업 현장의 병해 예방과 토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 동기는 무엇인지요?=화학이나 농업 전공자가 아닌 저는, 우연히 과산화초산이라는 물질을 접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당시 화학물질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컸지만, 오히려 ‘진짜 안전한 화학이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해외에서는 과산화초산이 이미 친환경 소독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는 관련 정보가 거의 없어 스스로 공부하고 현장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확신했고, 그 결과 ‘사람과 지구 모두에게 안전한 소독’이라는 목표 아래 포어스를 설립하게 되었죠.
▲포어스의 주력 제품 ‘옥케이’는 어떤 제품인가요?=‘포어스 옥케이’는 과산화초산(PAA)의 강력한 살균력과 빠른 분해 특성을 활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소독제인데요. 바이러스, 병원균, 곰팡이 등 작물 주변과 토양 내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작물이나 인체, 환경에는 잔류를 남기지 않아 안전성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제품입니다. 특히 작물의 생육 중이나 수확기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병해 예방과 토양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습니다.
▲완주 딸기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옥케이’ 사용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사용 농가의 반응은 어떤가요?= 삼례·봉동 지역의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서 먼저 옥케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많은 농가에서 “확산이 멈추는 게 소독 효과가 확실하다”, “살충제와 혼용하니 해충이 오히려 더 잘 잡힌다”, “침수 토경 때문에 매년 골치였는데 옥케이 토양소독으로 걱정이 없어졌다” 등의 반응을 주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잔류가 없어 교호살포, 갈아치기 등의 불편함이 없고, 작물 약해 없이 재배 중에도 토양 관리가 가능해 높은 사용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존 사용자들의 소개로 신규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저희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최근 국내 과산화초산 제품으로는 최초로 국제 유기농자재 인증을 획득하셨습니다.=네, 긴 노력 끝에 올해 10월에 국내 과산화초산 소독제 중 최초로 미국의 국제 유기농자재 인증기관 ‘OMRI’ 인증을 받았습니다. ‘OMRI’는 미국 농무부(USDA)의 국가유기프로그램(NOP) 기준에 따라, 유기농 재배나 식품 가공 과정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검증하는 세계적인 인증입니다. ‘포어스 옥케이’는 작물 병해 방제용(CP), 농기구 및 재배환경 소독용(CT), 유기농식품 가공용(PS) 등 3개 사용 부문에서 인증을 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최근 개최한 ‘옥케이데이(OKAY Day)’ 는 어떤 행사였나요?=‘옥케이데이’는 지역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옥케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입니다. 첫 행사는 완주 봉동과 삼례 지역의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달 30일에 본사에서 진행됐는데요. 옥케이 사용 경험이 있는 분들과 처음 접해보는 분들까지 참석해 주셨습니다. 평소에도 수없이 접하는 농기술에 관한 교육보다는 작물에게 해를 입히는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와 건강한 농사를 위한 안전한 소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고 답하실 만큼 반응이 좋았는데요. 앞으로는 정기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농업 외에 식품 등 다른 분야로의 확장계획은 있으신지요?=네. 있습니다. 포어스의 핵심 기술은 농업용 소독제를 넘어 식품 위생, 축산 환경, 생활용 위생관리 등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현재 식품 전용 소독제와 축사용 탈쥐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모든 제품이 사람과 환경에 무해하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내는 생분해성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 목표와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저희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은 자연과 공존하는 건강한 농업입니다. 포어스는 농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악순환의 근본 원인이 농약과 유해물질의 잔류에 있다고 보고, ‘포어스 옥케이’를 통해 잔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토양·작물·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국내 유통망을 확대해 더 많은 농민들이 제품을 쉽게 접하도록 하고, 국내외 친환경 유통채널 및 농협 납품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또한 R&D(연구개발)를 강화해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과산화초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완주라는 지역공동체 안에서, 지역 경제와 농업의 건강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