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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책마을, “한 세기 책 디자인 변천사 선보인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5.08.28 15:59 수정 2025.08.28 16:01

내년 2월까지‘책의 얼굴-한국 북디자인 100년’전 열어
윤동주·이태준·김기림 작가의 이색고서 130여 점 전시

삼례책마을이 내년 2월까지 ‘책의 얼굴-한국 북디자인 100년’ 전시를 연다.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130여 종의 귀한 도서를 통해, 한 세기 한국 책 디자인의 변천과 예술적 가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책의 외형을 꾸미고 제본하는 ‘장정’은 오늘날의 북디자인(book design) 개념에 해당하며, 시대의 감성과 기술, 예술이 응축된 문화적 표현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책가의’ 개념에서 출발해, 근대 출판의 전환점이 된 지난 1884년 <충효경집주합벽>을 기점으로 100년에 걸친 한국 북디자인의 흐름을 실물 자료로 조망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대헌 관장의 저서 「한국 북디자인 100년-21세기북스, 2013」에 수록된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는데, 이상이 장정한 김기림 시집 「기상도, 1936」, 김용준이 디자인한 이태준 「달밤, 1939」, 김환기가 장정한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 등 1920~1970년대 문학서, 시집, 교양서 등 130여 종의 북디자인 도서가 선보인다.

↑↑ 삼례책마을에서 한국 북디자인 100년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김환기가 장정한 책 표지(사진 왼쪽)와 김용준이 디자인한 책자 표지 모습.
ⓒ 완주전주신문

디지털 활자가 주를 이루는 시대에, 이번 전시는 책이라는 사물에 깃든 감성과 미감을 되새기며, 시대의 문화·예술·기술이 담긴 ‘책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진순 문화역사과장은 “삼례책마을은 다양하고 질 좋은 고서를 통해 품격 있는 기획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콘텐츠 운영을 통해 삼례가 책과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례책마을 책박물관에서는 ‘도석화와 서왕모’특별 기획전도 함께 열리고 있는데, 18~19세기 대형 도석화 작품 32점을 통해 ‘19세기 중국 민속 신앙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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