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전 점검… 전선 손상 등 관리소홀, 화재 위험 높아
완주소방서가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에어컨 관련 화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화재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6~8월)에 집중·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전선의 접촉 불량, 과열, 먼지·낙엽 등의 이물질 누적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크다.
실제 실외기 내부와 주변에 쌓인 낙엽, 먼지가 습기가 결합할 경우, ‘트레킹 현상’이 발생해 불꽃 방전이 반복되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손상된 전선이나 부식된 접속부는 열 축적과 스파크를 유발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완주소방서는 예방수칙으로 ▲전선 및 접속부 이상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손상된 경우 즉시 교체 ▲실외기 주변에 먼지, 낙엽, 쓰레기 등을 제거해 이물질 축적 방지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설치하고 벽면과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고 멀티탭 사용 자제 ▲실외기 작동 중 소음, 진동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전원 차단 후 점검 ▲평소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점검 및 정기적인 유지관리 등을 당부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사소한 실외기 관리 소홀로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에어컨 사용 전 실외기 주변 점검과 안전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맞손… 고속도로 재난대응 협력체계 구축
완주소방서는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기술처장 황인진)와 ‘고속도로 재난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심화로 인해 산불, 풍수해, 전기차 화재 등 복합재난이 대형화·상시화됨에 따라, 고속도로 재난 발생 시 양 기관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날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 시 특수차량·자원 상호 지원 △사고 발생 시 우회도로 및 차단 계획 등 정보 공유 △소방-도로공사 간 비상 연락체계 구축 및 상황 전파 △중대재해 대응사례, 안전관리 우수사례 등 정보교류 △풍수해·터널화재 대응을 위한 합동 교육 및 훈련 실시 등을 약속했다.
특히 양 기관은 보유 장비와 인력, 교육 자료, 기술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재난 발생 시 쉼카·살수차·덤프트럭 등 특수장비를 현장에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주상 완주소방서장은 “고속도로는 재난 시 대형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공간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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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소방서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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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폭행사건 관련 입장 “구급현장 폭력 절대 있어선 안돼”최근 도내 구급 현장에서 구급대원을 향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완주소방서는 “구급대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공무원으로서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장 안전 확보와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구급대원은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와 이송을 수행하는 생명의 최전선에 있는 인력이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 주취자 또는 환자에 의한 폭행, 위협 행위가 발생하면서 대원들의 신체적·정신적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소방기본법」 제50조에 따르면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완주소방서는 향후 ▲폭행 등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 고발 및 법적 대응 ▲구급대원 보호 장비 및 현장녹화장치 운영 확대 ▲시민 대상 인식 개선 홍보 캠페인 추진 ▲현장 구급대원 대상 심리회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대원의 인권과 안전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주상 완주소방서장은 “폭력은 응급처치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들 뿐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대원들이 마음 놓고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법적 보호와 제도적 장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HERO 구급대’뽑아… 삼례 정주형 소방장 등 3명 선정주형 삼례119안전센터 소방장과 임규완 혁신119안전센터 소방교, 권달안 혁신119안전센터 소방교 등 3명이 ‘HERO 구급대’로 선발됐다.
완주소방서는 지난 1일 2025년 상반기 ‘HERO 구급대’를 선발했다.
‘HERO 구급대’는 심정지 환자 이송 사례 중 구급활동 내용이 탁월한 대원을 선발하는 제도로,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 약물 투여 등 응급처치의 적절성 및 전문성, 기록 작성 충실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선정하고 있다.
이주상 완주소방서장은 “응급상황에서 정확하고 침착하게 처치를 수행한 대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현장 구급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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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소방서가 상반기 HERO 구급대를 선발했다. 사진은 HERO 구급대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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