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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완주군, 전북 경제의 중추도시로 떠오르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4.10.24 16:17 수정 2024.10.24 04:17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인구 증가·물류 거점 도약
경제 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의 생태계 기반 조성
인구 10만 명 돌파 ‘전북 5위’… 정읍시와 3천3백여 명 차이 불과
물류 용지 완판… 호남권 제일의 교통과 물류 중심도시 도약 준비

전국의 지자체들이 산업단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은 테크노밸리 제2산단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구도 성장세다. 올해 9월 말 기준, 완주군의 인구는 9만 9,042명으로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10만 3,485명에 달한다.

전주, 군산, 익산, 정읍시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인구수로, 4위인 정읍시와 차이도 3,349명에 불과하다.

특히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완주군의 미래 먹거리는 단연 ‘수소’다.

완주군은 수소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를 비롯해 수소용기 생산 업체가 소재하고, 연구 기반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수소 산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 완주군은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하는 등 수소 산업에 있어서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금 완주군은 전북을 이끌어갈 경제 중추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조감도
ⓒ 완주전주신문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닦았다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와 함께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 수소저장용기 신뢰성 평가센터,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센터,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시험인증 특화센터까지 끌어안았다.

이는 수소에너지 인프라와 기관을 집적화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수소기업 경영 환경을 갖추게 됐다. 특히 수소특화국가산단에는 벌써부터 기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완주군은 수소특화국가산단을 통해 △연매출 10조 원 달성 △수소기업 50개 유치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수소전문 기업을 집적화하고, 수소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활용, 연구시설까지 수소산업의 전 주기가 가능한 수소 산업 대표 지역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소 인재양성도 적극적이다. 최근 유희태 완주군수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수소분야 특성화고로 개교하는 수소에너지고(전북하이텍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수소 정책을 직접 설명했다.

하이텍고등학교는 글로벌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대기업공채반 ▲기업최적화반 ▲취업연계진학반 ▲특별전형대입반 등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5학년도 신입생은 급식비(3식), 기숙사비, 특별활동비 무료, 기업 현장에서 수업 수당(월 30~50만 원) 지급, 취업 시 취업장려금(정착금) 750만 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전북하이텍고등학교(수소에너지고) 정책 특강
ⓒ 완주전주신문


▲전국 1등 경제도시 노린다

수소 기반을 토대로 완주군은 전북 1등을 넘어 전국 1등을 준비하고 있다. 완주군의 1인당 GRDP(지역총생산)은 2021년 기준 5,739만 원으로 전북 평균 3,119만 원의 1.84배에 달한다.

이제 완주군은 전북을 넘어 전국 군 단위 1위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테크노 제2산단 입주가 본격화하고,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활성화되면 2030년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완주군은 수소 산업을 비롯한 완주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유희태 군수는 정치권을 찾아 완주군 주요 사업이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 군수는 면담을 통해 국가적 관점에서 전국 유일의 수소 특화국가산단을 유치한 완주군에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완주군의 수소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 불가결이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물류용지 완판에 힘입어 ‘호남권 제일, 교통과 물류의 중심도시 완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젠 본사는 2026년까지 1,083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완주에 대규모 물류터미널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도 착공 예정으로 충청권과 호남권 물량을 처리할 ‘남부권 거점 터미널’이 될 전망이다.
군은 본사가 이전할 경우 직간접으로 9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도 봉동읍에 5,000여 평 규모의 배송센터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진로지스틱, 세방, 동원로엑스, BYC 등 국내 유수 물류업체 입주 러시가 이뤄지면서 완주군이 대한민국 남부권 물류 거점 중심지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완주군은 물류업체 입주 수요를 대비해 용지 추가 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호남 최고 교통접근성 확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국제 수소 컨퍼런스 H2MEET 참가
ⓒ 완주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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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정책 과감히 추진, 완주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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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태 군수
ⓒ 완주전주신문
유희태 완주군수는 넓은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인근 지역과도 상생 협력하며 완주군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제시, 익산시와 잇따라 협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유 군수는 김제시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IC(이서면과 용지면 경계) 설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익산시와는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전주시와도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군수는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완주군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열린 자세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 군수는 적극적인 자세로 테크노밸리 분양률 상승과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를 이끌었다.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난색을 표했지만 유 군수는 기업은행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폭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해 기업 유치 성과를 이뤘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도시다”며 “지난해 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해 평가하는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전국 군 단위 1위 인증을 받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군민의 행복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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