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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본사 완주 이전 ‘로젠택배’ 다음 달 본계약·내년 4월 터미널 착공

원제연 기자 입력 2023.04.28 10:09 수정 2023.04.28 10:09

19일 전북도-완주군-로젠(주), 테크노 제2산단 부지에 1천83억 원 투자 서명
오는 2026년 4월 본사 이전…상시고용 200여 명에 간접고용 900명 기대효과

국내 택배업계의 ‘빅 4’인 로젠택배가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부지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다음 달에 체결하고, 내년 4월에 대규모 터미널을 착공하는 등 완주 본사 이전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도와 완주군, 로젠(주)는 봉동읍 제내리에 있는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물류용지 14만5,816㎡(4만4,4109평)에 총 1천083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서(MOU)에 이날 서명했다.

앞서 로젠택배는 물류용지 매입을 위한 가계약금을 전날 완주군에 납입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한 뒤, 6개월 내 잔금 납부를 거쳐 내년 4월경에 5만8,000㎡(1만7,545평)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대형 터미널을 착공할 예정이다.
↑↑ 본사를 완주로 이전하는 로젠택배가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터미널을 착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제2산단 현장 모습.
ⓒ 완주전주신문

로젠택배는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오토 소터(Auto sorter)와 제품을 나르는 컨베이어를 설치하는 등 최종 투자를 완료하고, 오는 2026년 4월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주)의 완주 터미널은 모기업인 코웰패션이 작년 말에 전북도·완주군 등과 MOU를 체결한 부지의 일부에 건설되며, 처리가능 물량 기준 시 기존의 전국 10개 터미널 중에서 경기도 이천에 이어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호남권의 물량을 완주의 신설 터미널에서 처리하는 등 ‘남부권 거점 터미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대한민국 물류 메카’를 향한 완주군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젠택배의 후속 절차 착수에 따라 향후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로젠(주)은 오는 2026년까지 투자가 마무리되고 본사를 이전하게 되면 사무·영업직 등 상시고용 인원이 200여 명에 달하고, 창고와 터미널 운영을 위한 간접고용도 9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매출 1조 원을 예상하는 로젠택배는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4년 4월에 회사가 설립된 이후 꾸준히 전국에 터미널을 개설해오고 있으며, 5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택배서비스 부문 1위’ 등 관련시장 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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