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15일 군청 4층 중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진로실태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완주군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완주형 정책 개발’을 목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진로실태조사를 추진했다.
그리고 이날 진로 실태 조사 결과 및 정책 제언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게 된 것.
이번 진로실태조사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큼청소년행복연구소(소장 박경미)가 수행했다.
설문·면접조사는 최근 4년(2019~2022) 동안 학교 밖으로 나온, 그만둘 당시 중·고등학생이었던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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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학교 밖 청소년 진로실태조사 최종 용역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정책 제언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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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이유 중 ‘무의미한 학교 시간’이 1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학업에 대한 부담’, ‘주변인의 영향’, ‘친구와의 갈등’, ‘막연한 도전 가능성’ 등을 학업 중단 이유로 꼽았다.
또한 학업중단 이후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8.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66.7%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으나 자신의 진로와 연관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으로는 △지역사회 진로 지원 네트워크 구축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전용 공간 확보 △실질적인 창업지원 제도 마련 △진로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학교 밖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 △학교 밖 청소년을 이해하는 프로그램 마련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인력확충 등이 제시됐다.
문성철 완주군부군수는 “학교 밖 청소년 자립모델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것부터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며 “오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