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님이 직접 공장을 방문해 전북지역 화물차 및 긴급차량, 동부 산악권 농가의 농기계 및 디젤차량의 요소수 특별 공급을 요청해 오늘 협약을 맺게 됐습니다.”
충남·호남지역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 (유)아톤산업 김기원 대표는 지난 8일 완주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지역 화물차,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 요소수 우선공급 협약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자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안 의원이 지난 5일 익산 팔봉동 공장을 직접 찾아와 공급을 호소해 뜻에 따르기로 했다는 것.
안 의원은 “요소수 품귀 대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사익을 챙기지 않는 아톤산업 김기원 대표님의 통 큰 결단에 감사 드린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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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영 국회의원(맨 좌측)이 (유)아톤산업과 전북지역화물차 등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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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에 따르면 김 대표가 요소수를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중순 중국이 자국 내 부족을 이유로 요소수 원료를 수출규제 하면서 전면봉쇄 했는데 다행히 2000톤 계약 물량을 마지막 한국행 배에 선적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평소 기업을 운영하면서 ‘남의 위기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지 않겠다’는 신념이 강했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 최근 요소수 대란이 일자 안 의원이 동부산악권은 농기계와 디젤차량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우선 농협전북지역본부를 통해 공급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따르기로 결정했다는 것.
안 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전북화물차운송사업협회 등 필수차량에 우선 공급을 요청했다”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조금 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오늘 협약을 맺은 기관과 지자체, 농협전북지역본부와 협의를 거쳐 일정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양봉식 이사장은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슈퍼맨처럼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안 의원님이 정말 고맙다”며 “전북지역 2만여 화물차 가족은 이번 요소수 협약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톤산업과 협약을 맺은 전북화물차운송사업협회와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농협전북지역본부를 통해 요소수를 공급받아 배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