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사업’에 고산 창포마을과 경천애인권역이 각각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뉴노멀 관광 트렌드 연구를 통해 소규모 농촌체험관광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유형별 개발·보급하기 위해 전국 농촌체험휴양마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실시 20개소를 선정(국비100%), 마을별 1,500만 원을 지원하고 연도 중 중간 평가를 통해 우수마을에 5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먼저 고산 창포마을은 한옥의 정취와 주변 놀이시설인 ‘놀토피아’와 연계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농산물과 미니수족관을 결합한 ‘아쿠아포닉스(나만의 작은 어항 만들기)’로 농촌체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복안이다.
마을카페에서 버려지는 테이크 아웃컵에 민물새우, 각시붕어, 딸기, 상추, 창포 등 수생동·식물을 담아가는 방식으로 수경재배와 자연순환시스템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효과, 어른들에게는 심리적 치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산 창포마을은 아쿠아포닉스와 함께 마을의 특색을 살린 창포샴푸, 창포비누, 하바리움을 키트상품으로 개발, 상품화해 체험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천애인권역은 초가 숙박시설을 갖추고, 깡통열차 타기와 농사 체험으로 주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농촌 현장 체험장으로 유명하다. ‘GO산촌 숲속 5복여행’으로, 초가황토방과 편백숲을 활용해 숲치유, 숲밧줄, 편백숲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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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 창포마을과 경천애인권역이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경천애인권역 숲밧줄 활동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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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숙 사회적경제과장은 “전국 20개 마을 중 완주군 2개 마을이 선정돼 기쁘다”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다면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재충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봉동 서두 ▲용진 도계·두억 ▲소양 오성·위봉·인덕 ▲구이 안덕 ▲고산 창포 ▲운주 고산촌 ▲경천 오복·경천애인·원용복 마을 등 12개소이다. 이들 마을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침구류 교체, 숙박시설 정비 등 쾌적한 시설에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