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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삼례딸기 축제 성과 및 문제점 / ③평가보고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4.20 10:22 수정 2018.04.20 10:22

축제 평가 보고 자료, ‘제대로 했나’ 의문
올해 19회, 차별화된 눈에 띠는 프로그램 없어
주관 삼례농협, 기획단계부터 관심 노력 필요

올해 삼례딸기축제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완주의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사를 주관한 삼례농협(조합장 이희창)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도비 1,000만원, 군비 5,000만원, 삼례농협 4,200여만원(예산 2,000만원, 추가 2200여만원) 등 총 1억2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삼례농협은 평가 보고 자료를 통해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딸기수확체험, 노래자랑, 딸기이벤트, 경품추첨)과 체험부스 증대, 고설딸기 행잉베드시설 설치, 승마체험 부스 운영 등을 잘된 점으로 꼽았다.

또한 공개방송, TV스팟 및 라디오, 종합안내소, 이동경찰서, 미아보호소 운영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아울러 먹거리부스 환경위생교육 및 체험부스 사전 기본교육, 주차장 부지 확보 등도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딸기수확체험 사전마감으로 현장접수 불가, SNS 활용한 홍보부족, 교통·잡상인 통제, 먹거리부스 참여단체 부족, 프로그램 부족 등은 개선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축제 전문가는 “삼례농협의 축제 평가 보고 자료를 보면 원론적인, 여느 축제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자료”라면서 “과연 축제 이후 제대로 회의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딸기수확체험, 노래자랑, 이벤트 등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은 그렇다 치고, 공개방송과 TV스팟은 방송사에 수 천 만원의 광고료를 지급하니 당연히 해주는 것이고, 종합안내소, 이동경찰서, 미아소 운영은 타 축제도 기본적인 계획에 넣는 것인데, 이런 것을 성과로 꼽았다는 점은 그만큼 올해 축제에서 딱히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먹거리부스 환경위생교육 및 체험부스 사전 기본교육 역시 축제 전 반드시 실시해야할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잘된 점으로 내세웠다는 데 대해서도 축제를 주관한 삼례농협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충언했다.

삼례에 사는 한 주민은 “1억원이 넘게 들고, 19회째나 맞은 축제치고는 눈에 띠게 차별화가 된 프로그램이 없다”며 “작년과 달라진 것은 축제장이 바뀐 것 빼놓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은 축제장 이동 통로 협소로 인한 프로그램 참여 불편, 자원봉사자 등 안내요원 부족, 프로그램 부족 등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내년이면 스무 살 청년이 되는 삼례딸기축제. 지역주민들과 축제전문가들은 그저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이벤트성 축제가 아니라 완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주관하는 삼례농협이 기획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철저한 준비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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