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가을이 왔다. 우리 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완주와일드푸드축제도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완주군은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완주와일푸드축제는 어떻게 꾸며질까?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의 컨셉이 ‘향수’였다면 올해는 와일드푸드(Wild Food)라는 이름에 걸맞게 ‘야생’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굼벵이와 꿀벌애벌레즙이 와일드푸드로 선보일 예정인데, 굼벵이는 생으로 또는 볶아서 먹고, 애벌레는 즙으로 탄생돼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하게 된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천렵, 화덕, 메뚜기잡기 체험도 한층 업그레이드 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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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되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야생’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와일드푸드축제에서 메뚜기잡기 체험장의 모습.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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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누룩밟기·약탁주 만들기·체험, 동물농장, 전래놀이마당 등도 축제기간 동안 상설 운영된다.
가마니를 들고 하천을 넘나드는 등 철인 3종경기를 방불케 하는 와일드 3종경기 ‘와일드맨을 찾아라’, 플래쉬몹처럼 음악이 흐르면 한두 명씩 나와 율동을 하면서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같이 율동을 따라하는 ‘즐거운 와푸송 댄스타임’등 특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번 와일드푸드축제에는 먹거리, 즐길거리 외에 볼거리도 마련된다. 술에 관한 옛 물건들을 통해 향수어린 추억을 조명하는 대한민국 술박물관 작은 전시회가 ‘문화와 함께하는 술 역사전’이란 주제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음식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완주군 13개 읍면의 대표음식과 무궁화꽃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되며, 만경강에 서식하는 어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밖에 7살 때부터 줄타기를 시작해 ‘꼬맹이 줄타기’로 유명세를 탔던 궁중줄타기 전수자이며 국내 최다 기술보유자인 박희승씨의 공중줄타기 공연과 조선시대 실존한 최득지 현감 행차행열을 재현한 고산현감행차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완주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완주와일드푸드축제를 통해 완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을 축제기간동안 충실하게 보여줄 계획”이라면서“다른 지역의 축제와 차별화되는 운영방식과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축제의 묘미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