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특집/기획

완주의 맛집을 소개합니다(2)-송우즉석순두부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7.18 09:17 수정 2012.08.18 09:17

검정콩으로 만든 콩국수 일품
영양풍부 진한 국물 넉넉한 양 여름철 별미 최고

삼십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입맛은 없고 한끼 식사 떼우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이럴 때는 간단하면서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콩국수 한 그릇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의 경우 전주시내에나 가야 제대로 된 콩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삼례 신탁리 ‘송우즉석순두부’의 콩국수를 먹어본 후 그런 편견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전주 송천동에서 봉동 3공단 방향으로 다리 지나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송우즉석순두부는 간판에서 알 수 있듯 순두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나 최근에는 콩국수가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다.
↑↑ '송우즉석순두부' 전경
ⓒ 완주군민신문


이집의 콩국수는 검정콩(서리태)이 듬뿍 들어간다는 게 특징이다. 검정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고단백 영양음식으로서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보양에 최고다.

또 하나, 송우즉석순두부의 콩국수는 위에 좋은 치자면을 재료로 사용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느 음식점에 비해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이 진하며 양이 많아 허기진 배를 달래는데 충분하다.

콩국수 한 젓가락 입에 넣고 국물 한 모금 꿀꺽 삼키면 입안은 물론 뱃속까지 얼얼해져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든다.

콩국수를 다 먹은 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고소한 콩물을 찾는 손님도 적지 않다. 1.8ℓ 한 병에 1만원이지만 이래뵈도 청와대에 직접 팔았던 귀한 콩물이란다.

덧붙여 송우 콩국수는 주인장인 송명숙(49)사장이 지난 2009년 완주군 음식 품평회에서 당당히 ‘전통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미 그 맛을 인정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에는 여름철 대표 메뉴 콩국수 외에 간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바지락·불고기·굴(통영)·해물 순두부 찌개 등 순두부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요리전문학교에 다니면서 한·일·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송사장은 한때 완주 삼공단의 구내식당과 대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서울 방학동 콩요리 두부전문점에서 열심히 교육을 받으며 외식사업의 꿈을 꾸게 된다.
↑↑ 검정콩으로 만든 콩국수는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는데 최고라고 말하는 송명숙 사장.
ⓒ 완주군민신문


무일푼으로 상경한 송씨는 신뢰와 노력의 댓가로 750만원 상당의 두부 기계를 가지고 내려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2008년 12월 현재 위치로 이사와 본인 이름의 첫 글자 ‘송’과 아들 이름 (우승)의 ‘우’자를 붙여 ‘송우즉석순두부’로 간판을 내걸었다.

나머지 송우 이야기는 오늘 점심 송우즉석순두부를 찾아 맛있고 덤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먹으면서 주인장과 얘기 나눠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문의 261-8484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