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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문 밖 너른 마당(531회-통합 936회) : 호기심(好奇心)과 눈길

admin 기자 입력 2025.09.19 10:19 수정 2025.09.19 10:25

↑↑ 유하당(柳河堂)=칼럼니스트
ⓒ 완주전주신문
▲전주시내에서 북행 만경강 한내다리를 건너 2∼3분 거리 삼례공용터미널 가기 직전의 ‘칠(7) 거리 삼봉로’ 갈림길(삼례우성타운 아파트 동편)에 이르면, 유독 길고 큰 국숫집 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국수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누구나 한 번 ‘들어가고 싶은 호기심’이 일어날 것입니다.

2025년 9월 7일은 절기로 백로(白露)에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인데다 어젯밤 비 많이 내려 만경강 수위가 궁금해 구경 겸 집을 나선 김에 ‘때는 바로 이 때다’며 들렸지요.

명함을 보니 ‘ㅎ서방 해물칼국수 전문점’. 신을 벗어 신장에 놓고 식당에 들아서자 얼른 다가서며 손잡아 부축하는 중년 남자의 보기 드문 친절성이 고마워 나도 모르게 ‘간판 좋아 들어왔는데 사장은 더욱 좋군요.’ 이 답례 소리가 선뜻 나왔습니다.

평양냉면-양평해장국-영산포홍어회-영광굴비-안동간고등어-영덕대게-전주비빔밥-대전역성심당(빵집) 하듯이 우리 삼례의 명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 소개합니다.

△해물 칼국수 다 먹고 마지막 바닥이 나왔을 때 밥을 깔고 이리저리 저어 비빈 밥맛 특이합니다. 국수 끓이는 냄비 직경 25cm 내외 솥으로 보이는데 우선 양이 많아 푸짐합니다. 배추 겉절이에 굵직한 깍두기 맛 좋고 위생적인 그릇 많습니다.

▲‘삼례’ 이름 좋아 읍민마다 복 받습니다. 유원영 선생이 있어 『삼례읍지』 나왔지요. 당국에서 주는 비용만으론 책 내기 어려운데 유원영 발간위원장 인격으로 완성됐습니다. 누구나 『삼례읍지』를 펼쳐 2주일만 읽으면 20년 삼례 사신 분보다 더 잘 알아 박사 소리 듣습니다.

△‘눈알 팔려는 집사’, ‘서른여덟에 서울시장을 한 김형민’, ‘자기 땅에 삼례역사 세운 박영철’, ‘사비 내어 삼례초등학교 도운 황두현’, ‘이민교 아버지 이우성’, ‘의분 없이 못 읽을 김춘배 이야기’, ‘신금리 도서관 자리 소양면 출신 임명환 군수에게 내놓은 장로’… 면적으로는 3읍10면 중 가장 좁아 한나절이면 한 바퀴 돌고도 늦은 점심 아닐 것입니다.

△산사태 둑 무너질 걱정 없고, 힘 몰아줄 인물이 많습니다. 삼례→창덕면→오백조면→우서면(紆西面)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紆州)’를 만납니다. 이 소리 나오면 본관 ‘우주황씨(황양규)’ 기뻐합니다.

▲딸기·수박 실컷 자시며 ‘삼례’ 즉 세 번 절 받을 분들이 ‘삼례 주민’입니다. 함께 할 동역자 많아 머릿속 가득히 ‘하고 싶은 일’ 하기 편한 곳이 바로 삼례입니다.

비봉 산골 이존화 씨 삼례 분들 덕택으로 ‘국회의원’ 두 번을 했습니다. 석전 이병교 선생이 동초등학교를 세웠는데 외손 구정태 교육학박사와 김춘배 의사 김경근(목사) 친손자를 초청, 드넓은 강당에서 우렁찬 합창 한 번 해 봅시다.

△삼례리 914-3(063-29X-8807) 전화 확인이 믿음을 좌우합니다. 삼례 자랑 잘하면 대접받아요. 눈길을 끌어봅시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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