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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하당(柳河堂)=칼럼니스트 |
ⓒ 완주전주신문 |
원래 ‘당(黨)’ 뜻이 오묘하며 많은 정이 오가는 말이다. 그리하여 정당이 많고, 북한에도 노동당 외에 다른 당이 있다. 국무회의를 비롯하여 여러 모임에 웃음이 별로 없어 웃어보자는 아이디어로 ‘여자당 출현’을 제의한다. 남자 없이 여자만으로 꾸미라는 소리이다. 머리 흰 할머니가 총재?, 40대 대표인들 나쁠 게 없다.
2024년 12월 초순 국회의사당 앞과, 세종로에 ‘탄핵’ 찬성·반대를 외치는 군중 가운데 여자가 눈에 많이 띄인다.(‘20대 남자 군에 가 적다.’ 이준석 의원 말). 나이, 복장, 손에 든 것과 표정 하나 하나가 남자들과 차이가 나며, 수도 많고 행동 역시 여유로우며, 목숨 건 투쟁이 아니라 노래 부르고 연설자에 대한 호응이 대단했다. 이로 봐 여자만의 ‘여자당’이 나온다면 선출직 당선자들 재미나는 통계 많을 것이고, 당비도 넉넉할 거라는 예측이 간다.
대한민국 국회의장 대부분이 남자이었고, 특히 경상도 분이 많았는데 아직 여자 의장은 없었다.
한국 여성 정치인들로 임영신, 박순천, 한명숙, 김옥선, 박근혜, 김을동, 추미애, 나경원, 심상정, 이언주 등 지지자들이 알아줬으나 여자이기에 밀린 편이 더러 있다. 가령 하나로 뭉친다면 적은 힘이 아닐 것이다.
이런 사례를 가상해 여자당 발전 가능성을 점쳐본다. △’기부 천사’ 신유빈 씨 사랑의 열매 1억 원 쾌척(2024년 말 연합뉴스). △딸만 8명 여기에 입양한 김재중(가수) 어머니 유만순 씨(2024. 12. 24. KBS 아침마당). △미국의 한 30대 여성(에리카 크르핀)이 15년 일한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더니…개 배설물 청소업체를 차려 연간 3억 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걸로 알려졌다(2024. 12. 24. 서울신문).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남태령 트렉타) 등 보통 여자들이 아니다. 이게 전과 다른 여자들의 모습이다.
△남자들도 참여했겠지만 시민 모금으로 ‘노동자 전문병원’을 짓기 위해 분투하는 전태일 의료센터 건립추진위원회에 지난 22일 뜻밖의 기적이 쏟아졌다. 몰려드는 시민들로 모금 누리집이 한순간 ‘접속 불가’ 상태에 올라 22~23일 모금 건수만 5522건(5억7613만원)에 이른다(한겨레).
연말 남자들 사정이 여자들과 달라 이웃을 위해 멸치 한 마리 못 보내는데(심히 안타까움 표현), 여자들은 단체로 김장하여 꼭 필요한 분에게 나눠준다.
완주 5만 여인 이끌 여장부와, 이계임 씨처럼 다음 여자 국장 감은 누구인가. 여자당의 금기 사항은 말(입)조심과 끼리끼리만 어울리는 붕당이나 왕따 시키는 일이 없어야한다.
쪼개지고 나눠지며 남의 탓 손가락질이 망조이다. 촉새나 방정맞은 여인 입당을 막으면 당 크게 발전할 것이다. 갈라치기 성차별이 아니라 여인들의 특성을 높이 보며 가능성을 더듬어 정치 묘수의 덕담을 보낸다.
/ 유하당(柳河堂) = 前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