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지난 12일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경축순환 농업 발전을 논의했다.

완주군농업인회관 3층에서 농어업회의소(회장 송병주)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등 120여 명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먼저 사전에 경종농가(150명)와 축산농가(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 분석 결과를 공유하며 경축순환농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이어 김영재 익산시농민회장이 경축순환 농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소개했고, 최창렬 전 거창축협 조합장이 경축 순환 농업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농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 농가들에게는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생산방식과 축분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축산농가들에게는 축분 처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에 쌀 잉여생산으로 가격의 주기적 폭락이 반복되고 있는 경종농업분야에서는 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개진돼 큰 공감을 얻었다.

송병주 농어업회의소 회장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참여유도를 위해 경축순환농업의 중요성과 이해를 높이는 교육 및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농어업인들을 위한 농정파트너이자, 대의기관으로 농어업회의소 회원들이 참여와 홍보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청기 농업축산과장은 “경축순환농업은 가축 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해 농업분야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이다”며 “경종 농가와 축산농가의 협업이 경축순환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