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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완주군 “민선8기 출범 이후 인구 3,100여명 늘었다”

김성오 기자 입력 2023.04.20 16:47 수정 2023.04.20 04:47

올 3월말 현재 9만4,265명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3천여 명 순증하는 대기록
2030세대 인구증가 1,200명 기록… 청년이 활력 넘치는 완주군의 위상 재확인
유희태 군수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책 강화해 사람 몰리는 미래행복도시 실현”

완주군의 인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9개월 동안 3,100여 명이 늘어나는 등 매월 300명 이상 순유입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일 군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총 9만4,265명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귀농귀촌 활성화,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727명이 늘어 세 자리 수 증가를 시현했다.

완주군의 인구증가 추세를 보면 전북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압도적 1위로, 2위와의 격차도 무려 4배 이상 벌어짐에 따라 ‘전북 4대 도시’를 향한 발걸음도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중 전입 인구(2,256명)에서 전출 인구(1,473명)를 뺀 ‘전입초과’ 규모 역시 783명을 기록, 월중 증가로는 지난 2018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전주에서 완주로 순이동 한 인구만 280여 명에 달하는 등 주택과 직장, 가족 등의 문제로 완주를 떠났던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U턴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했던 작년 6월말 인구(9만1,134명)와 올 3월말 인구를 비교해 볼 때 지난 9개월 동안 3,131명(3.4%)이 순증 하는 등 월평균 348명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 전북 전체인구가 1만3,000여 명 이상 감소하는 등 인구절벽의 우려 속에서도 완주군의 인구 유입은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중 연령대별 인구변화를 분석한 결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인구가 1만8,898명에서 2만98명으로 1,200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8기 9개월 동안 전체 인구 증가(3,131명)의 38%를 청년인구가 견인하는 등 ‘활력 넘치는 청년완주’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과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주거 지원, 청년 창업과 일자리 확대 발굴, 청년정착 지원금 지원 등 각종 청년정책이 실효를 거두며 2030세대의 대거 유입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완주군은 중장년층(40~64세) 인구도 802명이 늘었고, 아동(0~17세)과 노인(65세 이상) 인구도 각각 309명과 820명이 늘어나는 등 전 세대 인구가 동시에 증가해 지속가능한 인구 상승세 전망을 밝게 했다.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 등 향후 인구를 빨아들일 호재도 많아 전주와 익산, 군산에 이어 인구기준 전북 4대 도시로 우뚝 설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인구유입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정주여건개선으로 인한 사회적 증가로 완주 인구가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기존의 인구 유입 정책을 강화하고 연령대별 맞춤형 정책도 확대해 사람이 모여 활력 넘치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의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지난달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7,300여 명의 직접고용과 2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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