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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10여 년 주민 악취 고통 ‘비봉 양돈장’ 문제 일단락

원제연 기자 입력 2023.02.17 10:41 수정 2023.02.17 10:41

유희태 군수, 농업회사법인 ㈜부여육종과 양돈장 매입 협약 체결
“지방재정 투자심사, 예산편성 등 남은 절차에 최선 다할 것”강조

유희태 군수가 취임 후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칼을 빼든 가운데 양돈장 재가동과 관련한 악취 민원이 10여 년 만에 일단락돼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지난 9일 유 군수가 농업회사법인 ㈜부여육종 권춘의 대표와 군수실에서 ‘비봉면 용동마을 양돈장 매입 및 소송 관련 협약’을 체결하면서, 장기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해온 악취와 환경 문제 해결에 종지부를 찍었다.

군에 따르면 작년 9월 13일 매매에 대한 1차 협약에 준해 부여육종 전라축산지점의 부지와 시설물 일체에 대한 매입과 관련한 행정절차의 적극적인 마무리와 상생의 의미로 진행 중인 상고취하 내용을 2차 협약에 담았다.

이날 2차 협약서 체결로 지난 2012년 4월 양돈장 설치허가 취소 처분 소송으로 시작된 비봉면 가축사육업 허가 문제는 지루한 법정 공방과 갈등을 딛고 10여 년 만에 극적인 합의안을 이끌어내며 일단락됐다.
↑↑ 완주군이 비봉면 용동마을 양돈장 매입 및 소송관련 협약을 체결(사진)하며 환경문제와 악취 고통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 완주전주신문

향후 완주군은 축사 면적(부지 6만4,900㎡)이 넓어 군 자체사업으로 실효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악취 배출시설 매입사업(도비)’과 연계·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입시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 나가는 등 근본적인 악취 오염원 제거로 ‘청정 완주, 청정 비봉’의 이미지 구축과 기업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유 군수는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주민들이 더 이상 악취와 환경 문제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이후, 용동마을 양돈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키 위해 고심해왔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협약은 10여 년 동안 축산악취와 환경 문제로 고통을 겪어온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청정 완주가 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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