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주군에서 열린 2개의 청년행사를 두고 “청년주도형 글로벌 K-컨벤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청년공동체가 중심이 돼 전날부터 군청 문예회관과 테니스장 인근 주차장에서 ‘글로벌 소셜임팩트 페스타 인(in) 완주’와 ‘완주 가을빛 맥주축제’ 등 두 개 행사가 펼쳐졌다.
완주군이 주최, 청년공동체 유니믹스와 해봄교육공동체가 주관한 2개 사업은 올해 초 전북도의 청년사업 공모에 완주군이 최종 선정돼 도비 보조금에 군비를 보태 추진됐다.
특히 군이 올 9월말 기준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인구가 1만9,121명으로, 최근 3개월 사이 220여 명이 늘어나는 등 ‘청년의 도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국내외 참석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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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에서 두 개의 청년행사가 펼쳐져 호평을 받았다. 사진은 글로벌 소셜임팩트 페스타 행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위)과 가을빛 맥주축제에서 유희태 군수를 비롯한 도·군의원 등이 건배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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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14일에는 지역 청년이 중심이 돼 세계 유엔 회원국 중 20여 개국의 청년대표와 국내외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글로벌 소셜임팩트 페스타’ 행사에 대거 참석했으며, 컨퍼런스와 박람회 등도 호평을 받았다.
청년 혁신가들이 모여 함께 논의하는 페스타에서는 ‘지속 가능한 청년인생 완주’를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청년들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지역 청년활동가들이 운영하는 부스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소셜임팩트의 열기를 더해줬다.
‘소셜임팩트’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행사를 말하며, 완주 청년들이 해외 유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소중한 장(場)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6시, 군청 주차장 부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완주 가을빛 맥주축제’가 열려 대규모 인파 속에 가을밤의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오프닝 공연인 국악퍼포먼스로 시작한 이날 축제장에는 맥주 안주를 굽는 달콤한 향기와 삼삼오오 손을 잡고 방문한 2030세대의 즐거운 재담이 한데 어울려 시끌벅적한 청년들의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어둠이 깔리며 진행된 제2부 행사는 건강미의 걸스 힙합과 댄스팀의 흥겨운 댄스, 유쾌한 밸리댄스와 방송댄스 등이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면서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뭉쳐야 완주한다 서포터즈’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은 지역 청년들이 완주를 위한 소셜 임팩트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해 가기 위해 최종 40명의 서포터즈가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와 프로그램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이번 행사 참석을 통해 완주군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고, 청년정책 역량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우리 청년들은 좌절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이 의기투합하고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청년완주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