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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보훈가족들의 자긍심 높이는 구심적 역할 기대”

원제연 기자 입력 2022.06.03 10:38 수정 2022.06.03 10:38

(호국보훈의 달 특집 / 완주군 보훈회관)
호국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자 박성일 완주군수 공약사업
총사업비 23억 여 원 투입… 3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
상이군경회, 무궁수훈자회, 미망인회 등 7개 보훈단체 입주

6월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1일은 의병의 날, 6일은 현충일, 10일은 민주항쟁 기념일·만세운동 기념일, 25일은 6.25전쟁일 그리고 달력에는 표시돼 있지 않지만 1999년 6월 15일은 제1연평해전, 2002년 6월 29일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다.

이렇듯 6월은 유난히 국가적인 아픔이 많다. 그래서 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완주군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보훈회관 건립을 사업추진 3년 만인 지난 2020년 12월 완료했다. 이후 이듬해 1월 7개 보훈단체가 입주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 완주군보훈회관은

유공자들을 위한 휴게복지공간으로 삼례읍 삼봉중앙로 15번지에 위치해 있다.

부지면적 3,300㎡에 연면적 792㎡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20년 12월 준공됐다.

완주군보훈회관에는 △월남전참전자회 △6.25 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미망인회 △상이군경회 △유족회 등 7개 보훈단체(완주군지회)와 사무원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이외에 보훈가족들이 편안하게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거나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회의실 겸 카페도 3층에 마련돼 있다.

현재 상이군경회 한기선 완주군지회장이 완주군보훈회관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 완주전주신문


■ 보훈회관 건립 의미

완주군보훈회관 건립은 완주군 호국보훈가족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에 박성일 완주군수는 ‘보훈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사업추진을 가속화했다.

먼저 지난 2017년에 국가보훈처로부터 국비 5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회관 건축의 시동을 걸었다.

이듬해 완주군은 도비 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2019년 11월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착공 1년만인 지난 2020년 12월 마침내 준공됐다.

총사업비는 국·도비 10억 원과 군비 13억 원 등 총 23억2천 여 만원이 투입됐다. 준공 이후 지난 2021년 1월 7일 7개 보훈단체가 입주를 마쳤다.

다음 날인 8일 박성일 군수와 7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박성일 군수는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을 위해 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해온 지 3년 여 만에 입주하게 돼 기쁘다”면서 “보훈회관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입주 보훈단체 소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완주군지회장 최교성)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대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회원간의 상부상조와 자활능력 배양, 국가발전 및 조국통일의 성업달성,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1951년 5월 설립된 대한상이군인회를 모태로 1963년 8월 대한상이군경회가 설립됐고, 1989년 1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국민 호국의식 계도, 국가보훈시책 건의, 정부와 회원 간의 교량적 역할, 세계제대군인연맹(WVF, World Veterans Federation)과의 교류강화 등이 있다. 현재 완주군지회의 회원 수는 최교성 회장을 포함 273명이다.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완주군지회장 유옥희)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과 경찰 등 그 유족들을 회원으로 하는 공법단체이다. 회원들이 상부상조하여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전몰장병의 유지와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시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제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63년 8월에 설립됐다. 완주군지회는 유옥희 회장을 중심으로 1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완주군지회장 이양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과 경찰의 유족 중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상금을 받는 유족인 처를 회원으로 하는 공법단체로, 지난 1952년 10월에 설립됐다. 애국심 함양을 우선하고, 보훈선양 활동을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회봉사 활동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완주군지회는 이양순 회장을 비롯 12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 완주전주신문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완주군지회장 김기범)

국가수호유공자 단체로, 6.25한국전쟁과 월남전투 참전, 기타 대간첩작전에 참가해 무공훈장을 받거나 33년 이상 군에 장기복무한자로 국가안전보장에 이바지하여 보국훈장을 받아야 회원자격이 주어진다. 충성과 봉사, 단결을 회훈으로, 위국헌신 안보괘도, 회원복지 향상, 인화단결, 지역사회봉사 등을 복무 중점에 두고 있다. 올해 5월 현재 김기범 완주군지회장을 비롯 146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완주지회장 김종열)

6.25참전유공자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에 이바지하며, 6.25참전유공자의 호국구국 정신의 함양과 UN참전 회원국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역량을 튼튼히 다지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1989년 3월 설립됐다. 현재 김종열 완주군지회장을 비롯 26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완주지회장 한기선)

월남전 참전으로 이룩한 국위선양 및 경제발전의 위업을 후세에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과 참전정신의 계승을 통해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기여하는 한편, 회원 상호간의 친화와 단결로 회원의 명예선양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설립목적으로 두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설립됐으며, 완주군지회는 5월 현재 25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완주지회장 김광식)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엽제관련자로서 자활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고엽제 관련자의 권익을 도모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설립의 목적이 있다. 또한 고엽제관련 피해연구 및 참전국간 교류협력·정보교환 사업과 국가유공자 단체로서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 및 애국심을 고취하며 나아가 국가발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고엽제전우회의 존재 이유다. 지난 1997년 12월에 설립됐고, 현재 완주군지회는 김광식 회장을 포함 394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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