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 크게 줄어들면서 재택치료 환자도 급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이나 가을에 재유행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주민들의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달 31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총 63명으로, 1주일 전인 이달 22일(223명)에 비해 71.7%나 감소했다.
재택치료 환자가 감소세에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신규 환자에 비해 재택치료에서 벗어난 해제 환자가 더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달 30일의 경우 신규 환자는 10명에 불과했지만 해제 환자는 무려 33명에 달해 당일에만 20여 명의 재택치료 환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역 내 신규 확진자는 이달 셋째 주인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은 총 363명이었으나 넷째 주인 22일부터 29일까지 1주일 동안에는 285명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3일간의 추세를 보면 이달 26일 34명에서 다음날엔 18명으로 뚝 떨어진 후 30일에는 13명에 그쳐 10~30명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완주군은 그러나 신규 변이 유입과 백신 효과 저하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올 여름이나 가을에 재유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격리와 실내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방역 조치들이 해제된 상태에서 주민들의 외출과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여름철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 주기적인 실내 환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에 기존 접종자의 면역력 감소 등 재유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증상 발생 시 외출 자제와 접촉 최소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홍보하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완주군의 3차 접종률은 지난 30일 0시 기준 73.0%로, 전국 평균(64.9%)이나 전북 평균(71.6%)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60세 이상의 4차 접종률은 40.4%로 나타났으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중에서 60세 미만의 4차 접종률은 31.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