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직원들이 잇달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피해를 막아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완주경찰서 정일채 둔산파출소장은 둔산지점(지점장 정진오)을 방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박민영(40)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과장은 이날 한 50대 남성이 메신저피싱을 당한 피해자의 피해금 100만원을 피혐의자 본인의 농협 계좌로 이체 받아 이를 출금 하고, 다른 불상의 계좌로 입금하려던 것을 수상히 여겨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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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동농협 직원들이 잇달아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박민영 과장(가운데) 감사패 전달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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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에 근무하는 두경실(38)계장도 지난 달 23일 농축협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주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둔산지점에 근무하는 이예슬(35)계장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 주민의 재산 보호에 앞장서준 공로로 완주경찰서(서장 권현주)로부터 신고포상금과 함께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김운회 조합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침착하게 대응해준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봉동농협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및 백신 접종 등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입력토록하거나, 악성앱 설치를 유도해 자금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조합원 1,821명에게 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내문에는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해 정부의 긴급 지원자금 대출 상담을 위해 주민번호, 소득, 직장 및 재산 현황 등 개인정보 요구 △코로나로 비대면 대출만 가능하다며 악성 URL 주소를 보내 원격 조종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허위 투자정보를 미끼로 URL주소를 클릭하게 하여 상담 및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등의 내용의 전화·문자 메세지를 받는 경우, 요구에 응하지 말고, 전화를 바로 끊고,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 주소 클릭 금지 및 해당 문자메세지를 발송한 번호로 답장 및 회신을 절대 금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